강을준 오리온 감독이 추진 중인 트레이드에 대해 말을 아꼈다.
오리온이 최진수를 내주고 현대모비스로부터 이종현을 받는 골자의 대형트레이드가 추진중이라는 보도가 10일 있었다. 안양에서 KGC인삼공사전을 앞둔 강을준 오리온 감독에게 트레이드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강을준 감독은 “구단에서 먼저 제안을 받아 세부사항을 조율 중으로 안다.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허일영, 박재현, 최진수, 최승욱 네 명이 부상이라 뛸 선수가 없다. 구단에 선수보강 요청을 한 상태”라고 답했다.

아직 트레이드가 공식성사된 것은 아니지만 이야기가 나온 것만으로도 파장이 크다. 최진수는 2011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오리온에 입단한 프렌차이즈 선수다. 이종현은 2016년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출신 국가대표 센터다. 성사만 된다면 프로농구 전체 판도를 좌우할 수 있는 트레이드다.
현재 최진수는 부상으로 재활 중이다. 강을준 감독은 “어제 최진수와 면담을 했다. 근력측정을 갔다. 많이 좋아졌는데 미세한 통증이 남아있는 상태다. 어제 선수에게 복귀시점을 맡긴 상태”라 전했다.
최진수의 복귀가 임박했다는 의미다. 최진수는 당장 써먹을 수 있는 핵심선수지만, 이종현은 각종 큰 부상으로 인해 후유증을 앓고 있다. 오리온이 최진수의 트레이드를 추진 중이라면 이종현의 몸상태에 대한 확신이 있어서일까. 강을준 감독은 “시간이 지나고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