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김재환(32)의 타격감이 뜨겁다.
김재환은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KT 위즈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 4번 좌익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재환은 가볍게 안타를 때려내며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서 허경민과 박세혁의 연속안타가 터졌고 김재환은 선취득점을 올렸다. 팀이 1-0으로 앞선 3회 2사 1, 3루에서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2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했다.

김재환은 5회 무사 만루에서 바뀐 투수 유원상을 상대로 쐐기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후 두 타석에서는 아쉽게 삼진으로 물러났다.
두산은 김재환의 활약에 힘입어 4-1로 승리하고 시리즈 2승을 선점했다.
김재환은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2경기에서 타율 1할4푼3리(7타수 1안타)에 머물렀고 볼넷 2개를 얻어내는데 그쳤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 돌입하자 김재환은 언제 그랬냐는듯이 매섭게 방망이를 돌리기 시작했다. 2경기에서 타율 5할5푼6리(9타수 5안타) 4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시리즈 MVP까지 바라볼 수 있는 성적을 만들었다.
김재환은 2017년에도 플레이오프에서 활약한 기억이 있다. NC 다이노스를 만나 4경기에서 타율 4할7푼1리(17타수 8안타) 3홈런 9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기여했다.
플레이오프 경기만 나서면 방망이가 불타오르는듯한 김재환은 3년전과 마찬가지로 화끈한 타격으로 팬들을 열광시키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