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도 쳤지만…' KT, 모이지 않은 타선의 힘 [오!쎈 PO2]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11.10 22: 23

기다렸던 안타가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승리를 잡기에는 너무 흩어져 있었다.
KT 위즈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4로 패배했다. KT는 플레이오프 2연패를 당하며 가을야구 탈락까지 1패를 남겨두게 됐다.
1차전에서 KT는 두산 선발 투수 크리스 플렉센에 막히면서 6안타 2득점에 그쳤다. 7회까지 침묵했다가 8회 주장 유한준의 적시 2루타로 0의 침묵을 깰 수 있었다.

1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플레이오프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3회말 2사에서 KT 강백호가 좌전 안타를 치고 있다. /sunday@osen.co.kr

이날 KT는 장단 8안타를 때려내며 전날보다는 활발한 타격을 자랑했다. 특히 전날 무안타로 침묵했던 강백호가 첫 안타를 때려냈고, 마지막 순간 내야 안타로 나갔던 박경수가 2안타 4출루로 감을 잡기 시작했지만, 마지막 해결사가 아쉬웠다.
1회 1사 3루 상황에서 뜬공과 삼진으로 물러난 KT는 1사 만루에서 3루수 땅볼이 나오면서 아웃카운트 두 개 올라갔다. 3회 2사 후 로하스의 솔로 홈런이 이날 경기 유일한 득점이었다. 특히 솔로 홈런 이후 안타와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했지만, 후속타가 불발뵀다.
결국 흔들기만 성공하고 마지막 한 방이 나오지 않은 KT는 그대로 두산에게 흐름을 넘겨주고 끌려갔고, 가을야구 벼랑 끝에 몰리게 됐다./bellstop@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