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PS 등판-퍼펙트 피칭' 홍건희 "두산, 왜 잘하는지 알 거 같네요" [오!쎈 PO2]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11.10 22: 50

"두산이 왜 잘하는지 알 거 같네요." 
홍건희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플레이오프 2차전에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해 2⅓이닝 동안 33개의 공을 던지면서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홍건희는 팀의 네 번째 투수로 6회말 2사 1루에 등판했다. 첫 타자 심우준을 내야 뜬공으로 막은 홍건희는 7회와 8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막으면서 마무리 투수 이영하까지 가는데 다리를 놓았다.

1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플레이오프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8회말 두산 홍건희가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ksl0919@osen.co.kr

경기를 마친 뒤 홍건희는 "처음으로 가을야구를 해봐서 부담감이 있는데, 가까이에서 보니 두산이 왜 잘하는지 알 것 같다"라며 "경기 감각이 떨어져서 걱정했는데, 첫 타자 잡고 마음이 놓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홍건희와의 일문일답.
- 총평을 하면.
▲ 처음으로 가을야구 해본다. 부담감이 있었는데 가까이서 보니까 두산이 왜 잘하는지 알 것 같다.
- 가을야구를 상상했을텐데 상상과 달랐던 점은.
▲ KIA에 있을 때 가을야구 하면 엔트리는 들었는데 경기를 못나갔다. 경기를 나갈 수 있는 생각으로 열심히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 지금까지 등판 기회가 없어서 아쉽지 않았나.
▲ 없었다. 언제든 나가면 잘하면 된다는 마음이었다.
- 어려웠다고 생각한 순간은.
▲ 처음에 경기감각이 떨어졌을까봐 걱정했는데 한 타자 잡고 나니까 마음이 놓였다.
- 포스트시즌 중간 휴식이 도움 됐나.
▲ 시즌 후반에 좀 안 좋았는데 심기일전해서 부족한 부분 보완하고 나온게 좋은 결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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