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왜 잘하는지 알 거 같네요."
홍건희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플레이오프 2차전에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해 2⅓이닝 동안 33개의 공을 던지면서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홍건희는 팀의 네 번째 투수로 6회말 2사 1루에 등판했다. 첫 타자 심우준을 내야 뜬공으로 막은 홍건희는 7회와 8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막으면서 마무리 투수 이영하까지 가는데 다리를 놓았다.

경기를 마친 뒤 홍건희는 "처음으로 가을야구를 해봐서 부담감이 있는데, 가까이에서 보니 두산이 왜 잘하는지 알 것 같다"라며 "경기 감각이 떨어져서 걱정했는데, 첫 타자 잡고 마음이 놓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홍건희와의 일문일답.
- 총평을 하면.
▲ 처음으로 가을야구 해본다. 부담감이 있었는데 가까이서 보니까 두산이 왜 잘하는지 알 것 같다.
- 가을야구를 상상했을텐데 상상과 달랐던 점은.
▲ KIA에 있을 때 가을야구 하면 엔트리는 들었는데 경기를 못나갔다. 경기를 나갈 수 있는 생각으로 열심히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 지금까지 등판 기회가 없어서 아쉽지 않았나.
▲ 없었다. 언제든 나가면 잘하면 된다는 마음이었다.
- 어려웠다고 생각한 순간은.
▲ 처음에 경기감각이 떨어졌을까봐 걱정했는데 한 타자 잡고 나니까 마음이 놓였다.
- 포스트시즌 중간 휴식이 도움 됐나.
▲ 시즌 후반에 좀 안 좋았는데 심기일전해서 부족한 부분 보완하고 나온게 좋은 결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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