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플레이오프 2연승을 달리며 시리즈 스윕을 눈앞에 뒀다. KT 위즈는 리버스 스윕을 노린다.
두산은 지난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KT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4-1로 승리하며 시리즈 2승을 선점했다. 이제 한국시리즈 진출까지는 단 1승이 남았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2차전에서 승리하면서 굉장히 유리해졌다. 총력전을 벌여 3차전에서 끝내겠다”라면서 시리즈 스윕을 목표로 내걸었다.
![[사진] 두산 베어스(왼쪽), KT 위즈 / OSEN DB](https://file.osen.co.kr/article/2020/11/11/202011110311770572_5faad85bf0d35.jpg)
KBO리그 포스트시즌 역사상 5전3선승제로 진행된 시리즈에서 한 팀이 2승을 선점한 시리즈는 총 24번(준플레이오프 8회, 플레이오프 16회) 있었다. 이중 20개 시리즈에서 2승을 선점한 팀이 다음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확률을 계산하면 무려 83.3%에 달한다.
다만 시리즈 스윕으로 시리즈가 끝나는 경우는 생각보다 많지는 않았다. 2승을 선점한 팀이 시리즈를 스윕승으로 끝낸 것은 총 9번, 37.5%다. 준플레이오프에서는 시리즈 스윕이 한 번(08)밖에 없었고, 플레이오프에서는 8차례(88-90, 94, 03, 05, 07, 19) 나왔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해 키움 히어로즈가 SK 와이번스에게 3연승을 거두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플레이오프 탈락 위기에 몰린 KT는 역사상 단 4번밖에 나오지 않은 리버스 스윕에 도전한다. 확률은 16.7%(4/24)다.
KBO리그 포스트시즌 역사상 7전4선승제 시리즈에서는 리버스 스윕이 나온적이 없다. 5전4선승제에서는 4차례 리버스 스윕이 나왔는데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각각 두 번씩 기록됐다.
가장 먼저 나온 리버스 스윕은 1996년 플레이오프다. 당시 리그 4위였던 현대 유니콘스가 2위 쌍방울 레이더스에게 2패를 먼저 헌납했지만 이후 내리 3연승을 달리면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이후 2009년 플레이오프(SK), 2010년 준플레이오프(두산), 2013년 준플레이오프(두산)에서 리버스 스윕이 나왔다. 플레이오프에서는 10년째 리버스 스윕에 성공한 팀이 나오지 않고 있다.
두산과 KT는 3차전 선발투수로 각각 알칸타라와 쿠에바스를 예고했다. 양 팀이 총력전으로 맞붙게 될 3차전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