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3점포 두들긴 日호타준족 야마다, 476억 초대형 FA 계약 예고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0.11.11 07: 33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월로스의 간판타자 야마다 데쓰토(28)가 대형 FA 계약을 앞두고 있다. 
'스포츠닛폰'은 야쿠르트가 FA 권리를 얻은 야마다를 잡기 위해 최장 7년 총액 45억 엔(약 476억5815만 원)의 초대형 계약을 제시했다고 11일 보도했다. 동시에 야마다가 FA 권리를 행사하면 큰 손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비롯해 복수의 구단이 관심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우투우타 야마다는 일본야구를 대표하는 호타준족의 간판타자이다. 2014년 우타자 최다인 193안타를 작성했고, 2015년은 사상 최초로 홈런왕과 도루왕을 동시에 석권했다. 세 번에 걸쳐 3할-30홈런-30도루의 진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작년 11월 프리미어12 대회에서 양현종을 상대로 역전 3점홈런을 터트려 우승을 이끌었다. 180cm, 76kg의 큰 몸집이 아닌데도 특유의 빠른 스윙과 공의 밑둥을 쳐내 홈런타구를 잘 만들어 내고, 선구안도 탁월하다. 
올해 94경기, 2할5푼4리, 12홈런, 52타점으로 부진했지만 워낙 실적이 뛰어나고 젊어 최대어로 인정받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 보다는 일본내 FA 행사에 관심이 큰 것으로 보인다. 
야마다는 "야쿠르트에 애정이 있지만 모처럼 얻은 권리이다. 순수하게 다른 구단의 평가를 받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밝혔다. 야쿠르트는 시즌 중 야마다와 몇 차례 교섭을 했다. 신문은 올해 연봉 5억 엔을 받는 야마다에게 7년 45억 엔을 제시했고, 7년짜리 계약은 이례적이라고 전했다.  
야마다가 시장에 나오기를 기다리는 구단들도 있다. 신문은 가장 흥미를 보이는 구단은 소프트뱅크라고 지목했다. 주전 2루수가 없는데다 왼손타자들이 주축이다. 야마다가 가세한다면 안성맞춤 보강이다. 소프트뱅크는 엄청난 자금력을 보유해 야쿠르트의 제안을 훨씬 뛰어넘을 가능성도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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