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삼성 퓨처스팀의 투타 MVP는 누구일까. 퓨처스팀 코칭스태프는 한연욱(투수)과 이해승(내야수)의 활약이 가장 돋보였다고 입을 모았다.
대구고를 졸업한 뒤 올 시즌 프로 무대를 처음 밟은 한연욱은 15경기(61⅔이닝)에 등판해 5승 6패 2홀드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3.79.
한연욱은 데뷔 첫해부터 퓨처스팀 선발 투수로 활약하며 팀내 투수 가운데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상황에 따라 허리 역할도 맡는 등 팀 공헌도가 높다는 평가.

구단 관계자는 "퓨처스 경기에서 제구 능력이 부족한 투수가 등판하면 경기가 늘어지는 느낌이 드는데 한연욱은 구속은 빠르지 않지만 제구가 안정돼 등판할 때마다 안정감을 준다. 야수들의 수비 집중도 또한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인천고 출신 2년차 이해승은 57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2푼7리(176타수 40안타) 1홈런 24타점 27득점 4도루를 기록했다.
구단 관계자는 "이해승의 타격 능력이 아주 좋아졌다. 작년에는 수비에 비해 타격 능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올해 들어 타석에서 대처 능력이 확연히 향상됐다. 성적 지표가 좋은 편은 아니지만 결정적인 상황에서 해결사 능력을 발휘했다"고 전했다.
한연욱과 이해승 모두 땀의 진실을 아는 선수다. 열심히 노력하면 언젠가는 성공의 꽃을 피울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오늘도 열심히 뛴다. 이들이 1군 무대에 서는 모습을 보게 될 날도 머지않을 것 같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