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박건하의 ACL 도전..."광저우전에 초점. 젊은 선수에 기회 줄 것"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11.11 12: 59

박건하 수원 삼성 감독이 아시아 무대에 대한 플랜을 밝혔다.
수원 삼성의 박건하 감독은 11일 화성시 수원 클럽하우스에서 공식 미디어데이를 가졌다.
2020년 수원은 혼란스러웠다. 이임생 감독 체제로 시작해 시즌 중반 이해할 수 없는 경질 이후 주승진 감독 체재로 돌입했으나 부진한 성적으로 인해 강등권까지 추락했다.

결국 수원은 '원클럽맨' 박건하 감독을 지난 9월 제 6대 사령탑으로 선입했다. 박건하 감독 체제에서 수원은 8경기 동안 4승 2무 2패를 거두는 호성적으로 강등 탈출에 성공했다.
리그는 끝났지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을 남겨두고 있다. 이임생 감독 체제에서 2패를 당했기 때문에 남은 4경기에서 반전을 이뤄야 한다.
박건하 감독은  "일단 3차전 광저우 에버그란데전에 중심을 맞추겠다. 그 경기 결과에 따라 방향성이 정해질 것"이라면서 "잘 준비하겠다. 젊은 선수들도 많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수원은 베테랑 임상협-한의권 등이 부상으로 ACL에 참여하지 못한다. 크르피치도 계약 만료도 본국으로 돌아갔다. 염기훈도 A급 지도자 강습회 참석을 위해서 불참한다.
박건하 감독은 이번 ACL은 성적보다는 다음 시즌을 위한 실험 무대라고 평가했다. 그는 "정상빈이나 손호준 등 유망주들이 포함됐다. 그 선수들을 테스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재개된 ACL 첫 경기인 카타르전에 대해서 박건하 감독은 "광저우전이 그만큼 중요하다. 부상 선수가 많기 때문에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도 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박건하 감독은 "올 시즌 수원 팬들에게 죄송하다. 팬들의 자부심을 무너트린 것 같다"면서 "더 노력해야겠다. 현실적으로 바라봤을 때는 자존심이 상할 수 있는데 내년 상위 스플릿 진출이 목표다. 그런 부분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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