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가트, 공식적으로 제안 받은 것은 없어".
수원 삼성의 박건하 감독은 11일 화성시 수원 클럽하우스에서 공식 미디어데이를 가졌다.
2020년 수원은 혼란스러웠다. 이임생 감독 체제로 시작해 시즌 중반 이해할 수 없는 경질 이후 주승진 감독 체재로 돌입했으나 부진한 성적으로 인해 강등권까지 추락했다.

결국 수원은 '원클럽맨' 박건하 감독을 지난 9월 제 6대 사령탑으로 선입했다. 박건하 감독 체제에서 수원은 8경기 동안 4승 2무 2패를 거두는 호성적으로 강등 탈출에 성공했다.
리그는 끝났지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을 남겨두고 있다. 이임생 감독 체제에서 2패를 당했기 때문에 남은 4경기에서 반전을 이뤄야 한다.
수원의 이번 시즌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결정력이었다. 지난 시즌 득점왕 타가트가 이번 시즌 9골에 그치며 공격 전개 횟수에 비해 결정력에서 큰 아쉬움을 남겼다.
더군다나 시즌 후 타가트의 이적설이 제기됐다. 호주 언론에서는 타가트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수원을 떠나 다른 팀을 향할 것이라는 보도가 이어졌다.
박건하 감독은 전력 보강에 대한 질문에 "이적에 대해서 구단과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고 있다. 시즌이 끝난지 얼마 되지 않아서 많이 진전되지 않았다. 공격진 보강을 원한다"라고 답했다.
이번 시즌 수원의 외인 구성은 타가트, 헨리, 크르피치, 안토니스였다. 그러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는 헨리와 타가트만 동행할 확률이 높다.
먼저 크리피치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수원과 계약이 끝나기 때문에 팀을 떠나 본국으로 돌아간 상태다. 안토니스 역시 잔부상으로 인해 ACL 합류 여부가 불투명해 보인다.
타가트의 행방에 대해 한 수원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타가트에게는 아무런 제안이 들어온 적이 없다. 따라서 ACL 이후에나 이적에 대해 논의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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