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칸타라, 제7회 부산은행 최동원상 수상..."가슴 속에 11번 달고 뛰겠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11.11 13: 57

최동원기념사업회(이사장 조우현)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라울 알칸타라(두산)를 '제7회 부산은행 최동원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알칸타라는 댄 스트레일리(롯데), 애런 브룩스(KIA), 드류 루친스키(NC), 데이비드 뷰캐넌(삼성) 등을 제치고 역대 7번째 최동원상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알칸타라는 올 시즌 31경기에 등판해 198⅔이닝을 던져 20승 2패(승률 .909), 182탈삼진, WHIP(이닝당 출루허용수) 1.03을 기록했다. 
강 총장은 "알칸타라가 최동원상 후보 기준을 훨씬 상회하는 기록을 남겼다. 두산의 다른 선발 투수들이 부진하거나 부상 당했을 때 꿋꿋하게 마운드를 지킨 알칸타라의 팀 공헌도를 선정위원들이 기록만큼이나 높게 평가했다.  선정위원 9명 가운데 7명이 알칸타라를 1위로 뽑았다"고 전했다.

2회말 실점 위기를 넘긴 두산 알칸타라가 미소 짓고 있다. / soul1014@osen.co.kr

한편 알칸타라가 '7회 부산은행 최동원상' 수상자가 되면서 5회 수상부터 7회까지 3년 연속 두산 외국인 투수가 수상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두산에서 뛰던 조쉬 린드블럼이 5, 6회 연거푸 수상한 데 이어 알칸타라가 7회 수상자로 뽑혔기 때문이다.
특히나 7회 수상 가운데 두산 소속 선수가 5회 수상을 휩쓴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15년 2회 수상자 유희관, 2016년 3회 수상자 장원준 모두 두산 소속으로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부산은행 최동원상' 수상 소식을 접한 알칸타라는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레전드 투수 최동원을 기리는 '최동원상' 수상자가 돼 무척 영광이다. 수상자가 되기까지 내게 큰 힘이 돼준 팀과  동료, 코칭스태프, 무엇보다 가족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포스트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가슴 속에 '11번'을 달고서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BNK 부산은행이 후원하는 '부산은행 최동원상' 상금은 2000만 원이다. 한편 최동원기념사업회는 고 최동원 선수의 현역시절 등번호 11번을 기려 해마다 11월 11일 '최동원상' 시상식을 열었다. 하지만 올해는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일정과 코로나19 추이를 지켜본 뒤 시상식 날짜와 장소를 확정할 계획이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