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끈한 협업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형제사 게임빌, 컴투스가 2020년 3분기 만족스런 성적표를 받았다. 게임빌은 탄탄한 야구 라인업과 함께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컴투스는 해외 매출에 힘입어 역대 3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1일 게임빌, 컴투스는 2020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먼저 게임빌은 3분기 매출 342억 원, 영업이익 55억 원, 당기순이익 50억 원을 기록했다. 게임빌은 기존 스테디셀러 외에도 야구 라인업이 3분기 매출을 견인하며 전년 동기 대비 3.5% 소폭 상승 및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컴투스는 2020년 3분기 1282억 원의 매출로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한 역대 3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 이익은 264억 원, 당기 순이익은 185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체의 80%에 달하는 해외 매출 덕분이다. 컴투스는 “북미, 유럽 등 서구권에서 전년 동기 대비 23% 성장하며 글로벌 전역에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게임빌과 컴투스는 나란히 신작 라인업과 글로벌 서비스 확장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게임빌은 흥행력을 검증 받은 유명 IP 기반의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 인기 웹툰 ‘아르카나 판타지’를 기반으로 한 랜덤 디펜스 RPG ‘아르카나 택틱스’와 레이싱 게임 ‘프로젝트 카스 고’를 오는 2021년 초에 출시할 예정이다. 자체 IP ‘제노니아’의 신작도 계획하고 있다.
게임빌은 전세계에 좀비 열풍을 일으킨 글로벌 IP ‘워킹데드’를 활용한 게임 ‘WD 프로젝트(가칭)’를 개발하고 있다. ‘WD 프로젝트’의 개발을 위해 게임빌은 ‘빛의 계승자’ ‘크리티카: 천상의 기사단’을 통해 2차례 호흡을 맞췄던 펀플로와 손을 잡았다. 오는 2021년 하반기 론칭 예정이며, 원작 IP 특유의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구현할 방침이다.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는 글로벌 e스포츠로 자리매김 한 ‘SWC’를 통해 IP 충성도를 한층 높여가고 있다. 컴투스는 대표 IP ‘서머너즈 워’의 신작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의 테스트를 오는 21일 시작해 ‘서머너즈 워 유니버스’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할 계획이다.
컴투스의 야구 라인업 또한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다. 컴투스의 MLB, KBO 라이선스 기반의 야구 게임은 분기 최대 실적을 연이어 경신하며 3분기 실적을 견인했다. 컴투스는 지난 10월 독일의 게임사 ‘아웃 오브 더 파크 디벨롭먼츠(OOTP)’ 인수를 비롯해 유망 기업 대상의 투자를 지속해 왔다. 앞으로도 적극적인 M&A 행보를 이어가며 글로벌 게임 기업으로의 위상을 높여갈 방침이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