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원형 신임 감독, “구단 FA 선물? 타선 보강 필요하다” [인천 톡톡]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0.11.11 15: 34

김원형(48) SK 와이번스 신임 감독이 FA 선수 영입에 대한 바람을 꺼냈다.
김 감독은 1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진행된 감독 취임 간담회에서 선수단에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는 “첫 번째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줘야 한다. 두 번째는 선수들이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어야 한다. 내가 강조하는 것은 새로운 선수들도 낯선 환경에서 잘 할 수 있도록 자유로운 분위기를 만들어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올해 FA 영입에 대한 의견을 꺼냈다. 신중하게 생각하던 그는 “내 생각에는 투수를 보강해야 한다. 그런데 올해 FA 자격을 얻은 선수들을 살펴보면 투수가 마땅치 않다. 다음으로 타선 보강을 생각하고 있다. 구단과 이야기를 해 선물 받고 싶다”고 밝혔다. 

김원형 신임 감독이 선수단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youngrae@osen.co.kr

SK는 지난 6일 김 감독을 와이번스의 제8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SK는 창단 멤버이자 프랜차이즈 스타로 은퇴 후 수석 코치와 투수 코치를 역임하며 SK, 롯데, 두산 등 3개 구단에서 지도자로서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SK에 오랫동안 몸 담으며 팀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팀 분위기 쇄신 및 재건에 적임자로 판단해 김 감독을 선임했다.
이후 신임 감독에게 구단이 FA 선물을 안겨줄지 관심도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SK는 2018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후 2019년 정규 시즌 2위로 마쳤고 올 시즌에는 9위로 떨어졌다. 변화가 필요했고, 내년에 도약을 노린다. 손봐야할 점들이 꽤 보이는 상황이다.
김 감독은 “SK는 2018년 우승을 했고, 2019년 정규 시즌 2위로 강 팀이다. 올해 주축 선수가 빠지는 등 안 좋게 끝났는데 안타깝다. 그래도 희망적인 생각을 많이 했다”며 선수들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김 감독은 “오늘 하루하루 충실하게 보내라. 그러면 시즌 종료 후 결과가 펼쳐져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쉽게 포기하지 않길 바란다. 올해 5선발을 정비해야 하고, 불펜 쪽에서는 기존에 좋았던 선수들이 회복래서 잘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타선에서는 한동민이 풀타임 시즌을 보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등 팀 전력 개선점에 대해 고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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