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SK 와이번스 세이브왕 조웅천(49) 투수 코치가 돌아왔다.
조 코치는 1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오랜만에 와이번스 유니폼을 입은 소감을 밝혔다. 그는 “4년 만에 돌아왔다.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2001년 트레이드로 SK에 합류한 조웅천 코치는 2009년 현역 은퇴 시까지 9시즌 동안 SK에서 활약했다. 특히, 2003년에는 마무리 투수로 30세이브를 기록하며 세이브왕에 올랐다.
SK에서 2011년부터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조코치는 2012년부터 4년간 당시 김원형 투수코치와 함께 SK의 투수력 강화에 힘을 합쳤다. 이후 두산 베어스 2군 투수코치(2017년~2019년)와 롯데 자이언츠 1군 불펜 투수코치(2020년)를 거쳤다.

조 코치는 “2년 전에 우승을 했는데, 2년이 지나 하위권으로 떨어져 아쉽다”고 했다. 2018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고 2019년 정규 시즌 2위에 올랐던 SK는 올해 9위로 떨어졌다. 개선해야할 점들이 적지 않다.
인천에서 진행되고 있는 마무리 훈련에 합류한 조 코치는 피홈런과 사사구가 많은 점을 지적했다. SK 마운드는 올해 정규 시즌 144경기 동안 리그 10개 팀 중 가장 많은 162개 홈런을 허용했고 670개의 볼넷을 내줬다.
조 코치는 “소극적인 투구는 상대 타자에게 유리한 카운트를 만들어준다”며 “적극성을 강조하려고 한다. 구위가 밀리는 투수들이 아니다. 자신감, 경기 운영적인 면에서 대화를 많이 나누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 초반 김정빈이 굉장히 좋은 투구를 보여주다가 어려움을 겪더라. 내년에 잘 해주길 바란다. 올해 첫 풀타임 시즌인데 힘들었던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SK에서 2011년부터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조 코치는 2012년부터 4년간 당시 김원형 투수 코치와 함께 SK의 투수력 강화에 힘을 합쳤다. 이후 두산 베어스 2군 투수 코치(2017년~2019년)와 롯데 자이언츠 1군 불펜 투수 코치(2020년)를 거쳤다. SK는 앞으로 조 코치가 SK의 마운드 재건에 힘을 보태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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