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난에 빠진 FC 바르셀로나가 과연 선수에게 거액을 기부하는 구단이 될까.
영국 '올풋볼'은 11일(한국시간) "FC 바르셀로나는 세금 문제 착오로 인해 네이마르에게 과도하게 지불한 1020만 유로(약 133억 원)를 돌려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바르사는 코로나 여파를 가장 심하게 당한 구단이다.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관중 수입이 없자 선수들의 대규모 감봉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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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감봉이 잘 풀리지 않다는 것. 선수들의 반발이 심해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안수 파티의 이탈로 인해 겨울 이적 시장서 공격수 보강이 절실하게 된 상황이다.
결국 바르사는 사라진 쌈짓돈 찾기에 나서고 있다. 올풋볼은 스페인 '엘 문도'를 인용해서 "바르사는 2015년 세무 장부를 뒤져서 네이마르에게 1020만 유로가 과다 지불된 것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바르사는 네이마르에게 지불해야 될 돈보다 많은 액수를 지불했다는 입장이다. 그들은 '부당 이익'을 얻은 네이마르가 돈을 환수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문제는 네이마르 입장에서는 돌려줄 이유가 없다는 것. 올풋볼은 "스페인 세무국은 바르사가 돈을 돌려주지 못할 경우 1020만 유로를 '기부금'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네이마르는 스페인 세무국의 가장 큰 주적이다. 지난 9월 발표된 결과에 따르면 탈세 문제로 3460만 유로()를 빚지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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