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점차 따라붙었지만..DB, 삼성전 패배로 7년 만에 '11연패' 수렁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11.11 21: 00

원주DB가 11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상범 감독이 이끄는 DB는 1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2라운드 서울 삼성과 원정경기에서 75-79로 패했다.
DB는 저스틴 녹스(22득점 8리바운드), 3점포 4개를 터뜨린 두경민(17득점 7어시스트)이 활약했지만 연패를 막아내지 못했다. 제시 고반(25득점 9리바운드)이 중심이 된 삼성은 김동욱(15득점)과 장민욱(10득점 6리바운드)은 물론 이동엽, 이호현, 아이제아 힉스, 김광철, 이관희, 김현수, 임동섭이 모두 득점포를 가동했다.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원주 DB의 경기가 열렸다.3쿼터 DB 이상범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cej@osen.co.kr

이로써 DB는 7년만에 11연패 수모를 당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지난달 13일 부산 KT전 이후 한 달 넘게 승리가 없다. DB는 지난 2013년 12월 29일 삼성전부터 2014년 1월 25일 LG전까지 14연패를 경험한 바 있다. 
반면 DB전 3연패 중이던 삼성은 설욕에 성공하며 연승을 달렸다. 이번 시즌 첫 경기에서 DB에 90-97로 패했던 삼성은 이날 승리로 지난 시즌부터 이어져온 악연의 고리를 끊어냈다. 6승 7패가 돼 5할 승률도 눈앞에 뒀다.
4쿼터 DB 두경민이 삼성 이동엽 파울과 관련해 판정 어필을 하고 있다. /cej@osen.co.kr
전반은 삼성이 32-31로 DB를 근소하게 앞섰다. 삼성은 제시 고반을 중심으로 이관희, 김현수, 장민국, 아이제아 힉스, 임동섭, 이동엽이 고른 활약을 펼친 반면 DB는 저스틴 녹스, 타이릭 존스, 두경민을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3쿼터도 경기는 팽팽했다. 45-46으로 밀리던 삼성은 장민국의 한 방으로 승부를 뒤집었고 이관희의 2점이 더했다. DB는 김동욱의 3점포를 김태홍이 3점포로 응수했고 두경민이 자유투 1개를 더해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53-50으로 삼성이 앞선 채 시작한 4쿼터. 허웅의 3점포로 DB가 균형을 맞추며 시작했다. 하지만 이동엽의 3점포 후 고반의 득점과 자유투가 이어지면서 점수가 62-53까지 벌어졌다. 그리고 다시 김동욱의 2점포, 이관희의 레이업이 림을 통과하면서 승기는 삼성으로 완전히 넘어갔다. 
4쿼터 삼성 제시 고반이 공을 놓치고 있다. /cej@osen.co.kr
갑작스런 슛 난조와 턴 오버를 범하던 DB는 1분여를 남기고 74-63으로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김훈의 3점포, 녹스가 자유투 3개, 다시 김훈의 3점포로 74-72까지 따라붙어 삼성을 압박했다. 하지만 김동욱과 김태술이 3점포를 교환한 뒤 2.8초를 남기고 삼성이 77-75로 앞선 경기는 김현수의 자유투 2개가 모두 꽂히면서 승부가 갈렸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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