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로먼 QO 수락, 2021년도 메츠에서 뛴다…FA 대신 안정 선택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11.12 04: 56

뉴욕 메츠 마커스 스트로먼(29)이 퀄리파잉 오퍼(1년 1890만 달러)를 수락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스트로먼이 메츠의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했다. 메츠는 제이콥 디그롬에 이어서 선발진을 맡아줄 선발투수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내년 30세 시즌을 맞이하는 스트로먼은 강력한 싱커와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는 준수한 선발투수다. 올 시즌에는 부상과 코로나19 때문에 리그에 불참했고 지난 시즌에는 32경기(184⅓이닝) 10승 13패 평균자책점 3.22를 기록하며 올스타에 선정됐다.

[사진] 뉴욕 메츠 마커스 스트로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초 스트로먼은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하고 FA 시장으로 나올거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올해 단 한 경기도 뛰지 않았고 구단들이 코로나19로 큰 재정적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 스트로먼은 불확실한 FA 시장에 뛰어들기 보다는 메츠에서의 안정적인 1년을 택했다. 
MLB.com은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그동안 스트로먼 정도되는 선발투수에게 상당한 규모의 계약을 안겼다. 하지만 이번 오프시즌에는 상황이 다르다. 많은 팀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손실을 복구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스트로먼은 메츠의 1년 계약을 받아들임으로서 자신의 몸값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메츠는 스트로먼이 잔류했지만 릭 포셀로와 마이클 와카가 FA로 풀렸다. 여전히 선발진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다. MLB.com은 메츠가 트레버 바우어, 다나카 마사히로, 코리 클루버, 케빈 가우즈먼, 제임스 팩스턴 등을 노릴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스트로먼이 메츠에 잔류하면서 FA 선발투수 시장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선발투수 최대어 바우어의 가치는 더욱 높아지고 다나카, 찰리 모튼, 존 레스터 등 준척급 선발투수들 역시 더 많은 러브콜을 받게됐다. /fpdlsl72556@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