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만 감독, "불쌍하다는 메시, 결국 축구로 해결해야"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0.11.12 05: 24

"불쌍하다는 메시, 결국 축구로 해결해야 한다". 
로날드 쿠만 감독은 12일(한국시간) 스포르트에 게재된 인터뷰서 "FC 바르셀로나에 처음 왔을 때 모두 리오넬 메시가 불쌍하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그와 직접 대화를 나눠보니 결국 축구로 문제를 해결할 수밖에 없었다"라면서 "메시는 클럽과 문제가 있지만 여전히 승리에 대한 열망이 강하고, 최고가 되려는 선수다. 여전히 최고의 선수고, 바르셀로나는 메시와 함께 했을 때 더 나은 팀이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다"고 밝혔다. 
메시는 5일 열린 챔피언스리그 G조 예선 디나모 키예프전서 불성실한 플레이를 노출해 비난을 받았다. 메시는 상대가 눈앞에서 공격 작업을 진행하는데 압박이나 수비 가담은커녕 걸어다니면서 바라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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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바로 다음 경기에 벤치에 앉게 된 것이다. 정황상 문책성 혹은 충격요법이라는 추측이 가능했다.
하지만 쿠만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당시 경기를 마친 뒤에도 메신의 문제가 아니라 컨디션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쿠만 감독은 이날 경기 후 "메시가 디나모 키예프전 이후 몸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었다는 사실을 7일 알게 됐다. 메시와 대화를 나눴고 우리는 그가 필요한 순간에 대비해 그를 벤치에 두는 편이 최고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쿠만은 "메시가 불편한 곳이 없었다면 그는 선발로 나왔을 것이다. 우리는 메시가 누구인지 잘 알고 그에 대한 어떤 의심도 없다. 나는 그가 훈련하는 모습을 매일 본다. 오늘 후반전의 임팩트는 정말이지 대단했다"고 칭찬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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