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력전 예고' 이강철 감독 "내일도 뵙겠습니다" [오!쎈 PO3]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11.12 17: 13

“내일 뵙겠습니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 전 인터뷰에서 총력전으로 시리즈를 길게 가져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KT는 현재 시리즈 전적 2패로 탈락 위기에 몰려있다. 이날 경기에서 패하면 그대로 KT의 가을은 끝난다.

KT 이강철 감독이 인터뷰를 갖고 있다./sunday@osen.co.kr

이강철 감독은 “분위기 괜찮다. 지금까지 잘해왔다. 지난 경기들도 잘했다고 생각한다. 아직 시리즈 끝나지 않았다. 오늘 이기면 또 모른다. 오늘 이겨야 내일이 있다”면서 "우리는 내일이 없다. 만약 쿠에바스 구위가 아니다 싶으면 빨리 움직여야한다. 오늘은 과감하게 해야할 것 같다. 1-2차전은 내일이 있다 생각하고 조금 천천히 움직였지만 오늘은 다르다"라고 말했다. 
인터뷰를 마친 이강철 감독은 기자단에게 "내일 뵙겠습니다"라며 승리를 다짐했다.
아래는 이강철 감독과의 일문일답.
- 훈련 할 때 선수들 분위기가 밝은 느낌인데?
▲ 분위기 괜찮다. 지금까지 잘해왔다. 지난 경기들도 잘했다고 생각한다. 아직 시리즈 끝나지 않았다. 오늘 이기면 또 모른다. 오늘 이겨야 내일이 있으니까. 나는 괜찮다.
- 알칸타라 공략은?
▲ 우리팀 선발 쿠에바스도 나쁘지 않다. 알칸타라가 좋은 투수이지만 많이 던졌고 우리도 시즌 중에 알칸타라 공을 잘 쳤다. 쉽게 공략하기 어려운 투수이지만 잘 칠 것 같다.
- 황재균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 황재균이 자꾸 안풀린다고 걱정하길래 걱정하지 말라고 말했다. 해줘야하는 선수다.
- 김태형 감독과는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 두산이 참 잘한다고 이야기했다.
- 선수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까 여유를 갖고, 마지막이지만 마지막 같지 않게 자기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편안하게 경기하자고 말했다.
- 쿠에바스가 좌타자에게 어려움을 겪었는데?
▲ 쿠에바스는 체인지업이 좋다. 그전에 잘 던졌을 때보면 커터도 아주 좋았다. 변화구를 잘 던지면 좋은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본다. 그래도 쿠에바스에게 직접 이야기하면 부담 될 수 있으니까 장성우에게만 이야기 하려고 한다. 1차전은 부담을 많이 가졌던 것 같다. 오늘은 선발투수이니까 부담이 적지 않을까. 잘 던질 것 같다. 
- 배제성도 등판이 가능한지?
▲ 배제성도 출장선수에 넣어놨다. 우리는 내일이 없다. 만약 쿠에바스 구위가 아니다 싶으면 빨리 움직여야한다. 오늘은 과감하게 해야할 것 같다. 1-2차전은 내일이 있다 생각하고 조금 천천히 움직였지만 오늘은 다르다. 
- 투수교체가 빠른 느낌이 있었는데?
▲ 맞으니까 바꿀 수밖에 없었다. 우리 입장에서는 시즌중에 불펜투수들을 멀티이닝을 써본 적이 별로 없었다. 최소실점을 위해서는 빠르게 바꿔야 했다. 
- 감독으로 포스트시즌 느낌은?
▲ 김태형 감독이 참 잘하는 것 같다. 나도 처음인데 많이 느꼈다. 내가 조금 움직이는 것이 늦었다. 빨리 실패하란 소리도 있으니까. 오늘은 내 생각보다 한 템포 빠르게 움직이려고 한다. 한 경기는 가져가야 한다.
- 공격은 어떻게 풀어나갈 생각인지?
▲ 오늘은 할 수 있으면 작전을 걸 수 있도록 타순을 짰다. 여러 생각은 있지만 일단 살아나가야 작전도 걸 수 있다. 작전을 걸 수 있는 타자들이 나가야되는데 지금까지는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오늘은 작전 가능성도 생각해서 타순을 짰다. 
- 운이 안따른 느낌도 있는데? 
▲ 내가 말하면 다 변명이다. 내가 안고가겠다. 오늘 꼭 이겨서 내일도 기자단을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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