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뵙겠습니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 전 인터뷰에서 총력전으로 시리즈를 길게 가져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KT는 현재 시리즈 전적 2패로 탈락 위기에 몰려있다. 이날 경기에서 패하면 그대로 KT의 가을은 끝난다.

이강철 감독은 “분위기 괜찮다. 지금까지 잘해왔다. 지난 경기들도 잘했다고 생각한다. 아직 시리즈 끝나지 않았다. 오늘 이기면 또 모른다. 오늘 이겨야 내일이 있다”면서 "우리는 내일이 없다. 만약 쿠에바스 구위가 아니다 싶으면 빨리 움직여야한다. 오늘은 과감하게 해야할 것 같다. 1-2차전은 내일이 있다 생각하고 조금 천천히 움직였지만 오늘은 다르다"라고 말했다.
인터뷰를 마친 이강철 감독은 기자단에게 "내일 뵙겠습니다"라며 승리를 다짐했다.
아래는 이강철 감독과의 일문일답.
- 훈련 할 때 선수들 분위기가 밝은 느낌인데?
▲ 분위기 괜찮다. 지금까지 잘해왔다. 지난 경기들도 잘했다고 생각한다. 아직 시리즈 끝나지 않았다. 오늘 이기면 또 모른다. 오늘 이겨야 내일이 있으니까. 나는 괜찮다.
- 알칸타라 공략은?
▲ 우리팀 선발 쿠에바스도 나쁘지 않다. 알칸타라가 좋은 투수이지만 많이 던졌고 우리도 시즌 중에 알칸타라 공을 잘 쳤다. 쉽게 공략하기 어려운 투수이지만 잘 칠 것 같다.
- 황재균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 황재균이 자꾸 안풀린다고 걱정하길래 걱정하지 말라고 말했다. 해줘야하는 선수다.
- 김태형 감독과는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 두산이 참 잘한다고 이야기했다.
- 선수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까 여유를 갖고, 마지막이지만 마지막 같지 않게 자기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편안하게 경기하자고 말했다.
- 쿠에바스가 좌타자에게 어려움을 겪었는데?
▲ 쿠에바스는 체인지업이 좋다. 그전에 잘 던졌을 때보면 커터도 아주 좋았다. 변화구를 잘 던지면 좋은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본다. 그래도 쿠에바스에게 직접 이야기하면 부담 될 수 있으니까 장성우에게만 이야기 하려고 한다. 1차전은 부담을 많이 가졌던 것 같다. 오늘은 선발투수이니까 부담이 적지 않을까. 잘 던질 것 같다.
- 배제성도 등판이 가능한지?
▲ 배제성도 출장선수에 넣어놨다. 우리는 내일이 없다. 만약 쿠에바스 구위가 아니다 싶으면 빨리 움직여야한다. 오늘은 과감하게 해야할 것 같다. 1-2차전은 내일이 있다 생각하고 조금 천천히 움직였지만 오늘은 다르다.
- 투수교체가 빠른 느낌이 있었는데?
▲ 맞으니까 바꿀 수밖에 없었다. 우리 입장에서는 시즌중에 불펜투수들을 멀티이닝을 써본 적이 별로 없었다. 최소실점을 위해서는 빠르게 바꿔야 했다.
- 감독으로 포스트시즌 느낌은?
▲ 김태형 감독이 참 잘하는 것 같다. 나도 처음인데 많이 느꼈다. 내가 조금 움직이는 것이 늦었다. 빨리 실패하란 소리도 있으니까. 오늘은 내 생각보다 한 템포 빠르게 움직이려고 한다. 한 경기는 가져가야 한다.
- 공격은 어떻게 풀어나갈 생각인지?
▲ 오늘은 할 수 있으면 작전을 걸 수 있도록 타순을 짰다. 여러 생각은 있지만 일단 살아나가야 작전도 걸 수 있다. 작전을 걸 수 있는 타자들이 나가야되는데 지금까지는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오늘은 작전 가능성도 생각해서 타순을 짰다.
- 운이 안따른 느낌도 있는데?
▲ 내가 말하면 다 변명이다. 내가 안고가겠다. 오늘 꼭 이겨서 내일도 기자단을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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