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미니시즌' 프로볼링, 23일 태백산컵으로 개막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11.12 14: 54

프로볼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연기됐던 시즌을 시작한다.
한국프로볼링협회(KPBA)는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강원도 태백시 태백볼링경기장에서 열리는 태백산컵 SBS 프로볼링대회를 포함해 3개 대회를 치르는 '미니 시즌'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당초 프로볼링은 올해 2월부터 25~30개 대회를 치르는 2020시즌 구상을 내놓았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무기한 개막을 연기했고 대폭 축소된 시즌을 치르기로 한 것이다. 

[사진]프로볼링협회

협회에 태백산컵이 끝나면 프로볼링 최고 권위의 DSD 삼호코리안컵이 12월 3일부터 10일까지 열리고 마지막으로 상주-곶감컵이 12월 15일부터 21일까지 펼쳐진다. 
태백산컵은 여자부만 열린다. 여자 시드 36명과 2020년도 하반기 트라이얼 순위 60위까지 총 96명이 출전하는 대회다. 
22년째를 맞이하는 삼호코리안컵은 총상금 2억 1000만 원(남자부 1억 4000만 원, 여자부 7000만 원)을 걸고 남녀 총 792명이 출전하며 여자부는 12월 9일, 남자부는 12월 10일 각각 TV파이널을 치른다. 총상금 7500만 원이 걸린 상주-곶감컵은 남녀 316명이 출전한다. 
또 협회는 시즌 개막에 앞서 이달 16일부터 19일까지 2020 구미컵 프로볼링대회를 개최한다. 구미 복합스포츠센터 볼링경기장에서 열리는 구미컵은 방송 콘텐츠 제작을 위해 이벤트성 대회를 열린다. IB스포츠가 중계하는 이 대회는 지난해 남자 포인트랭킹 1~24위 등 48명, 여자 1~12위 등 24명이 승자를 가리게 된다.
프로볼링협회 관계자는 "안타깝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이번 시즌은 3개 대회만 치를 예정이다. 하지만 내년 시즌에는 지방자치단체들의 적극적인 호응 속에 30개 정도의 대회를 치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협회는 대회를 무관중으로 열 예정이며 매 대회 장소 앞에 검역소를 운영, 코로나19 예방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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