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보다 긴장감이 2~3배”
KT 위즈 강백호(21)는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 전 인터뷰에서 가을야구의 긴장감에 대해 이야기했다.
커리어 첫 포스트시즌 무대에 나서고 있는 강백호는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타율 1할2푼5리(8타수 1안타)로 부진한 모습이다. KT는 2패로 시리즈 탈락 위기에 몰려있다.

강백호는 "정말 재밌고 생각보다 정규시즌보다 긴장감이 2~3배는 되는 것 같다. 피로도도 심하다. 어렸을 때부터 동경해왔던 선배들과 이런 큰 무대에서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이라면서 "타수로 치면 정규시즌은 500타수, 플레이오프는 8타수다. 타석의 아쉬움보다는 경기에 이기는데 집중해야한다. 전 경기 결과는 아쉽지만 신경 안쓰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아래는 강백호와 일문일답.
- 가을야구 첫 경험인데 어떤지?
▲ 정말 재밌고 생각보다 정규시즌보다 긴장감이 2~3배는 되는 것 같다. 피로도도 심하다. 어렸을 때부터 동경해왔던 선배들과 이런 큰 무대에서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 팀 분위기는 밝아보이는데?
▲ 2경기 다 아쉽게 졌지만 아직 경기 남아있다. 남은 경기 후회하지 않을 플레이를 하려고 한다. 한 경기 한 경기 소중히 하면서 오늘, 내일, 5차전이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지만 아무도 모르니까 최선을 다하겠다.
- 안타가 잘 안나오고 있다.
▲ 타수로 치면 정규시즌은 500타수, 플레이오프는 8타수. 타석의 아쉬움보다는 경기에 이기는데 집중해야한다. 전 경기 아쉽지만 신경 안쓰려고 한다.
- 오늘 어떤 역할을 해야한다고 생각하는지?
▲ 타순에 얽매이지 않고 좋은 활약을 하고 싶다. 상대 투수들도 좋은 투수들이 나오니까 좀 더 집중해서 상황에 맞게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든 상황에서 타자로서는 제일 좋은 타격 결과는 홈런, 가장 좋은 팀플레이는 안타라고 생각한다. 지난 2경기에서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경기 내용도 답답했다. 오늘 경기는 우리 타자들이 리그에서도 공격으로 손꼽히는 팀이니까 팀 컬러에 맞게 좋은 활약을 하고 싶다.
- 긴장이 많이 되는지?
▲ 긴장은 정규시즌도 된다. 모든 경기에서 모든 선수가 긴장감을 느낄거다. 앞선 2경기는 긴장했다기 보다는 조급했다. 오늘은 좀더 연습 때부터 차분히 하려고 한다.
- 알칸타라 상대로 안타 2개를 쳤는데, 어떤 투수라고 생각하는지?
▲ 다들 아시겠지만 리그에서 손꼽히는 투수, 게다가 20승 투수다. 직구 구위가 좋기 때문에 포커스를 직구에 맞춰야한다고 생각한다. 우리팀이 잘치는 구종 중 하나가 직구이기 때문에 집중해서 치면 좋은 결과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1-2선발 나오면 점수 많이 내기 힘들지만 오늘은 타선에서 해결을 해줘야한다고 생각한다.
- 정규시즌과 달라진 전략 같은 것이 있는지?
▲ 볼배합 같은 것은 그날 투수 컨디션에 따라서도 달라지니까. 그 투수가 좋은 공을 빨리 알아채야한다. 망설임 없이 과감하게 그러면서도 조급하지 않게 쳐야한다고 생각한다.
- 어제 휴식일이었는데?
▲ 잘 쉬었다. 가을야구는 확실히 한 경기 한 경기가 힘들더라. 정규시즌 끝나고 하는 경기이다보니까 상대 팀도 그렇고 조금씩 지쳐있는 것 같다. 그래도 휴식 잘 취하면서 좋은 경기 하려고 한다.
-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우리가 올 시즌 목표가 5강이었다. 마지막까지 순위싸움을 치열하게 하고 플레이오프에 와서 좋다. 첫 2경기를 모두 져서 아쉽고 팬들에게 죄송하다. 투수들이 잘 막아줬는데 타자들이 점수를 내지 못했다. 1승이 아니라 다음 경기, 그 다음 경기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