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서울)이 아스날 역대 최악의 공격수 1위에 뽑히는 불명예를 안았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11일(한국시간) 아스날이 영입한 공격수 중 가장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남긴 10명을 선정해 공개했다.
박주영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지난 2011년 여름 AS모나코서 아스날로 향했다. 처절한 실패를 맛봤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경기를 포함해 총 7경기에 나서 1골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남겼다.

박주영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영입한 아르센 웽거 전 아스날 감독은 자서전을 통해 “박주영의 재능 자체는 의심하지 않았지만 자신감이 조금 부족했다”면서 "내가 능력을 펼칠 만한 충분한 기회를 주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고백했다.
박주영은 아스날 시절 셀타 비고(스페인), 왓포드(잉글랜드) 등에서 임대를 전전하며 반전을 모색했지만, 끝내 적응하지 못한 채 유럽 생활을 마무리했다.
한편 일본 출신 공격수 아사노 타쿠마가 2위에 랭크됐다. 현재 아스날에 몸담고 있는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와 니콜라 페페는 각각 8위와 10위에 올랐다./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