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석 단장 "외부인사도 포함, 감독 후보 5명 최종면접 끝났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11.12 17: 52

LG 트윈스의 새로운 감독은 누가 될까. 최종 후보는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LG 출신과 외부 인사 5명이 최종 면접을 치렀다. 
4위로 정규시즌을 마친 LG는 준플레이오프 탈락 후 류중일 감독이 3년 계약 기간 만료와 함께 자리에서 물러났다. 류중일 감독이 구단의 재계약 여부와 관계없이 먼저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LG는 새 감독 인선에 들어갔다. 
차명석 LG 단장은 12일 "30명 가량 후보군을 뽑았다.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최종 후보 5명으로 좁혀서 면접을 모두 봤다"며 "5명 모두가 LG 출신은 아니다. 외부 인사도 있다"고 설명했다. 

구단 최고위층에게 면접 보고서가 올라갔다. 이제 구단 대표이사와 구단주의 의중에 달려 있다. 
차 단장은 "최종 면접을 치르고, 보고서를 작성해서 제출했다. 내 선에서 할 수 있는 일을 다 한 것이다"며 "최종 결정은 언제 나올지 기다려봐야 안다"고 말했다. 
일단 차 단장은 데이터 야구, 소통, 야구에 관한 전반적인 지식과 팀 운영에 대한 철학 등을 중점적으로 면접을 치렀다. 후보군을 대상으로 메이저리그식 심층 면접을 실시한 것. 전임 류중일 감독처럼 소통이 잘 되는 인물을 찾고 있다. 
LG는 최근 2~3년 동안 젊은 선수들의 육성이 좋은 결과를 맺으면서 뎁스가 좋아졌다. 주전 한 두 명이 부상으로 빠져도 공백을 메울 수 있는 ‘화수분 야구’가 가능한 선수층이 만들어졌다.
LG는 그동안 구단 출신 감독이 드물었다. 구단 프랜차이즈 출신 감독이 나올 지 관심사다. LG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내부 승격으로는 2000년 이광은 감독이 유일하다. 김재박 감독은 선수 생활 마지막을 태평양에서 하고 현대에서 감독으로 4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한 후에 영입된 케이스다. 그러나 외부 인사도 최종 면접에 포함돼 있어 또다시 외부 영입 감독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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