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에 응수' 이강철 감독의 마운드 방문→쿠에바스 인생투 [오!쎈 PO3]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11.12 21: 43

플레이오프에서 감독들의 마운드 방문이 좋은 징크스로 작용하고 있다.
KT 위즈는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5-1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쿠에바스는 8이닝 3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실점 호투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KT에서 나온 첫 포스트시즌 승리투수다. 

12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플레이오프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4회말 2사에서 KT 쿠에바스가 두산 김재환의 땅볼 때 송구 실책을 범하며 출루를 허용하자 마운드를 방문한 이강철 감독이 진정 시키고 있다./sunday@osen.co.kr

하지만 위기가 없지는 않았다. 쿠에바스는 4회초 2사에서 김재환에게 투수 땅볼을 유도해 손쉽게 이닝을 끝낼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1루에 악송구를 범하면서 김재환이 2루까지 진루해 오히려 2사 2루 위기를 맞이했다.
자신의 실책으로 위기에 몰리면서 투수가 흔들릴 수 있는 상황, 이 때 이강철 감독은 직접 마운드를 방문해 쿠에바스를 다독였다. 쿠에바스는 이강철 감독의 마운드 방문 이후 대타 최주환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고, 8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쿠에바스는 6회 내야 안타와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무사 2루 위기도 막아냈다. 1사 3루에서 내야 땅볼과 삼진으로 위기를 벗어났다. 
1차전과 2차전에서는 김태형 감독이 마운드를 방문하는 장면이 있었다. 마무리투수 이영하가 흔들릴 때마다 김태형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갔고, 이영하는 2경기(2⅔이닝)에서 무실점으로 1승 1세이브로 활약했다.
감독의 마운드 방문이 투수들의 호투로 이어지고 있는 플레이오프. 4차전에는 또 어떤 장면이 나올지 팬들의 기대가 크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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