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러운 허경민-'0.083' 오재일…'변수 가득' 두산, 타선 대변화 예고 [PO]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11.13 12: 08

두산 베어스가 선발 라인업에 대변화를 예고했다.
두산은 1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플레리오프 4차전을 치른다.
1,2차전을 잡은 두산은 3차전에서 2-5로 패배했다. 타자들이 KT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를 공략하지 못하면서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무엇보다 길어지고 있는 오재일의 타격 침묵이 고민이다. 오재일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안타를 하나 때려냈을 뿐 이후 2,3차전에서 모두 침묵했다. 플레이오프 타율이 8푼3리(12타수 1안타)에 머물렀다.
부상자도 나왔다. 이날 4회말 타석에 들어서던 허경민이 어지럼증을 호소하면서 최주환과 대타 교체됐다. 허경민은 1,2차전에서 타율 3할3푼3리(9타수 3안타)를 기록하고 있었던 반면, 최주환은 족저근막염으로 시즌 막바지부터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실전 감각에서 차이가 날 수밖에 없었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라인업 변화를 예고했다. 무엇보다 오재일에 대해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김 감독은 오재일의 타격감을 묻는 질문에 “타격감을 떠나서 타석에서의 자세가 아예 공을 맞출 수 없는 상태”라며 “허경민의 몸 상태도 있고, 내일 라인업을 확인해달라”고 변화의 뜻을 내비쳤다.
두산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허경민(3루수)-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지명타자)-오재일(1루수)-김재환(좌익수)-박건우(우익수)-박세혁(포수)-김재호(유격수)-정수빈(중견수)-오재원(2루수)로 구성했다.
그러나 2차전부터 플레이오프까지는 박건우의 타격감이 좋지 않으면서 정수빈(중견수)-페르난데스(지명타자)-오재일(1루수)-김재환(좌익수)-허경민(3루수)-박세혁(포수)-김재호(유격수)-오재원(2루수)-박건우(우익수)으로 타선을 변경했다.
한편 두산은 4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유희관을 예고했다. KT는 배제성이 나선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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