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렉센을 지켜라…두산, 4차전서 끝내야 KS 순조롭다 [PO]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11.13 09: 11

두산 베어스가 '최고의 카드'를 아끼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을까.
두산은 1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플레이오프 4차전을 치른다.
12일 치른 3차전에서 두산은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올 시즌 20승을 거둔 라울 알칸타라를 선발 투수로 냈지만, 타선 침묵과 불펜 난조로 2-5로 패배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4연승에 이어 포스트시즌 8연승을 달리던 두산의 연승 행진에 제동이 들어왔다.

이날 패배로 두산은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과 7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한 '최상의 시나리오'가 흔들렸다. 이날 알칸타라로 승리를 잡으면 두산은 4일이라는 충분한 휴식을 확보하고 한국시리즈를 준비할 수 있게 된다. 불펜 휴식은 물론 크리스 플렉센-알칸타라 원투펀치를 차례로 1,2차전에 꺼낼 수도 있다.
플렉센은 현재 두산에서 가장 컨디션이 좋다.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6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7⅓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2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을 잡았다. KBO리그 포스트시즌 최초 기록이다. 박세혁은 3차전을 경기를 앞두고 "3차전에서 승리를 거둬야 한다. 그래야 플렉센이 1차전에 나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직 기회는 있다. 두산은 13일 선발 투수로 유희관을 예고했다. 4차전에서 승리를 잡는다면 두산은 오는 17일 NC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플렉센을 낼 수 있다. 여전히 1,2차전에 원투 펀치를 낼 수 있는 상황이 된다.
KT는 선발 투수로 배제성을 예고했다. 배제성은 올 시즌 두산전에 한 차례 등판해 6이닝 4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을 떠안은 바 있다. 다만, 유희관도 KT전 5경기에서 22⅓이닝을 던져 1승 3패 평균자책점 6.45로 부진했던 만큼, 전날 침묵한 타선이 얼마나 올라오는 지가 관건이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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