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 간 '마블의 아버지'→김국진 "할 말은 하고 살자" 소신발언[Oh! 타임머신]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0.11.13 11: 02

과거의 오늘에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마블의 아버지가 하늘의 별이 됐고, 국내 연예계는 문화계 블랙리스트로 들썩인 가운데 연예인의 소신발인이 눈길을 모았다.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던 유명 외국인 방송인은 혐의를 벗고 본격 복귀를 알린 바다.
오쎈 타임머신을 타고 그 시절 오늘의 연예계로 떠나보자.

♦︎ 2018년 11월 13일
2년 전 오늘, '마블의 아버지' 스탠 리가 별세했다. 
2018년 11월 13일(한국시간) CNN 등 외신은 스탠 리(Stan Lee) 마블 코믹스 명예회장이 별세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향년 만 95세. 
스탠 리는 이날 미국 LA의 한 의료 센터에서 숨을 거뒀다. 자택에 머무르던 스탠 리는 건강이 악화돼 의료 센터로 이송됐으나 끝내 건강을 회복하지 못했고,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스탠 리는 '마블의 아버지'라 불리는 인물. 지난 1939년 마블 코믹스의 전신 타임리 코믹스에 입사한 스탠 리는 마블 코믹스 편집장 및 마블 엔터테인먼트 사장을 역임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언맨, 스파이더맨, 토르, 헐크, 닥터 스트레인지, 블랙 팬서 등 마블의 슈퍼 히어로들을 탄생시킨 창작자 중 한 명이다. 그는 마치 시그니처처럼 마블 영화마다 카메오로 등장하기도 했다. 
스탠 리의 별세 소식에 마블 팬들은 물론,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마크 러팔로 등 마블의 히어로를 연기한 배우들의 슬픔과 추모가 이어졌던 바다.
♦︎ 2016년 11월 13일
방송인 김국진이 현 시국에 빗대어 "할 말은 하고 살자"란 '사이다' 발언을 해 화제를 모았다. 
이날 방송된 MBC '섹션 TV연예통신'에서는 오프닝에서 연예인들 촛불 집회 동참과 블랙리스트 명단에 대한 배우 정우성의 소신 발언 등이 전파를 탔다.
이어진 MC들의 오프닝에서 김국진은 "우리가 할 말은 하고 살자"라며 "화병 날 수 있으니 할 말은 하고 삽시다"라고 말해 큰 호응을 얻었다.
앞서 청와대 정무수석실에서 2014년 여름부터 2015년 1월까지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문화계 블랙리스트'가 한 언론을 통해 공개돼 파장을 일으켰다. 이에 정우성은 "하고 싶은 말 하면서 사는 게 제일 좋다. 그 시대의 기득권 세력이 무언가를 요구하고, 그 요구의 강요에 저항하면 리스트를 명명해서 이름을 올리고 하는데, 신경 쓰지 마세요. 그들이 만든 거지 우리는 그냥 우리가 하고 싶은 얘기를 하는 거니까. 그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 2015년 11월 13일
총각행세 논란으로 물의를 빚었던 터키 출신 방송인 에네스 카야가 사생활 논란과 관련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날이다. 그러면서 자숙 끝 1년여 만에 방송 복귀를 선언했다.
이날 에네스 카야 측은 그 해 4월 에네스 카야가 자신에게 총각행세를 하며 접근했다며 피해를 주장하는 한 여성으로부터 고소를 당해 조사를 받았지만 2주 전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전했다. 당시 경찰은 에네스 카야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해 조사했고 6개월간 이어진 조사 끝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 일로 인해 에네스 카야는 JTBC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을 비롯해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후 자숙했던 바다. 이후 2017년에는 에니스 카야 측이 이 같은 이슈를 다룬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 "심각하게 사실을 왜곡해 방송했다"라며 강력히 유감을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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