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성 있게 나를 필요하다고 말씀하셔서 길게 고민하지 않았다"
1년만에 담원의 3대 사령탑으로 국내 무대로 복귀한 LCK 최고 명장 김정균 감독은 담원 이유영 대표와 첫 만남을 회상하면서 담원행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담원은 13일 오후 공식 SNS를 통해 김정균 감독의 영입 소식을 발표했다. 이재민 전 감독과 양대인 전 코치와 결별을 확정한 직후 움직인 담원은 적극적인 호소로 김정균 감독의 영입에 성공했다.

공식 발표 이후 스트리밍을 통해 팬들과 인사를 나눈 김정균 감독은 OSEN 전화인터뷰에 응해서 방송으로 못 다한 이야기를 전했다.
"해외팀은 몇 팀을 만났는데, 국내 팀과 실질적으로 만난 건 처음이었다. FA 상태에서 담원 대표님이 이틀 전에 만남을 요청하셨다. 담원 게이밍의 코칭스태프가 T1행을 결정한 상황에서 가진 만남이었다. 대표님의 여러 말씀과 롤드컵 우승 팀 멤버들이 함께하는 여러 상황을 고려했을 때 담원이라는 팀과 함께 해도 좋겠다는 판단이 들어서 다음 날 계약서에 사인을 했다."
덧붙여 "이제 9년차 지도자다. 그렇지만 아직도 많은 걸 '배우고 있다'고 생각한다. 중국에서 지냈더 1년 역시 마찬가지다. 담원에서도 배움은 이어질 것"이라며 새로운 팀 담원에서도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던 초심을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내년 목표는 롤드컵 2회 우승이다. 이제는 담원 팬 분들을 위해서 열심히 일 하겠다. 그리고 그동안 아껴주시고, 응원해주신 T1 팬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차기 시즌 목표와 T1 팬들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