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준은 불펜에서 대기한다”
KT 위즈 감독이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 전 인터뷰에서 소형준을 투입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KT는 지난 12일 열린 3차전에서 5-2로 승리하며 시리즈 스윕패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여전히 한국시리즈 진출까지는 2승이 더 필요하다. 이 때문에 1차전 선발투수로 나섰던 소형준이 이날 경기 불펜에서 대기한다.

이강철 감독은 "소형준은 불펜에서 대기한다. 그냥 가기는 아깝다. 데스파이네가 4일 휴식 후 5차전 등판이 가능하다. 오늘은 투수교체 타이밍이 중요하다. 타선이 리드를 해야 두산도 좋은 투수가 늦게 나올 수 있으니까 타자들이 좀 더 잘해줬으면 좋겠다. 소형준은 위기가 닥쳐서 투입하기 보다는 부담 없이 나갈 수 있도록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아래는 이강철 감독과의 일문일답.
- 어제는 편히 쉬었는지?
▲ 사실 언제나 편히 쉬고 있다.
- 3차전도 중반까지는 찬스를 계속 놓쳤는데?
▲ 답답했다. 나뿐만아니라 선수들도 답답했을 것. 쿠에바스가 잘 던져서 다행이다.
- 배정대가 조금 부진한데?
▲ 배정대가 있었기 때문에 우리 팀이 여기까지 온거다. 배정대가 언제 풀타임을 뛰어봤나. 지금까지도 정말 잘해준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제도 빗맞은 타구였지만 어쨌든 적시타가 나왔다. 단기전으로 가면 좋은 선수만 써야한다. 야수진도 마찬가지다. 그 선수들로 여기까지 왔다. 좋은 경험을 쌓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고맙다.
- 소형준은 어떻게 쓰는지?
▲ 불펜에서 대기한다. 그냥 가기는 아깝다. 데스파이네가 4일 휴식 후 5차전 등판이 가능하다. 오늘은 투수교체 타이밍이 중요하다. 타선이 리드를 해야 두산도 좋은 투수가 늦게 나올 수 있으니까 타자들이 좀 더 잘해줬으면 좋겠다. 소형준은 위기가 닥쳐서 투입하기 보다는 부담 없이 나갈 수 있도록 하고 싶다.
- 어제 타자들이 잘 쳤는데?
▲ 투수가 다르니까 또 모른다. 그래도 배정대도 그렇고 다들 부담감은 조금 덜었을 것 같다. 포스트시즌 첫 승리도 했으니까 좀 더 편하지 않을까 싶으면서도 또 그만큼 욕심도 생길 것 같다. 편하게 잘해줬으면 좋겠다.
- 로하스 고의4구 이후 유한준 적시타 치는 장면이 나왔다.
▲ 나도 그래서 고의4구를 쉽게 못내겠다. 좋은 타자 앞에서 고의4구를 줬다가 맞으면 빅이닝이 나와버리니까. 그래도 김태형 감독의 선택은 맞았다고 생각한다. 로하스가 워낙 좋은 타자니까.
- 유한준이 1차전, 3차전 잘해줬는데 또 다르게 잘했으면 하는 선수는?
▲ 다 잘했으면 좋겠다. 지금으로는 하위타선도 중요하지만 조용호가 살아나가서 빠르게 승부가 났으면 좋겠다. 1회 점수가 나기를 바란다. 오늘 관건은 리드를 하고 있느냐 당하고 있느냐가 중요하다.
- 소형준에게 해준 말 있는지?
▲ 진짜 잘던진다고 말했다. 긴장 안하냐고 물어보니까 그렇다고 대답하더라. 옆에 배제성이 있길래 같은 질문을 했더니 자기는 긴장이 된다고 답했다. 그런데 표정은 전혀 긴장을 안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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