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첫 안타&홈런' 로하스 "내 안타-홈런보다 유한준 결승타가 중요" [오!쎈 PO4]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11.13 17: 37

  "내가 기록한 첫 안타, 첫 홈런보다 유한준이 기록한 결승타가 더 중요하다"
KT 위즈 로하스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 전 인터뷰에서 팀 승리를 위한 타격을 하겠다고 밝혔다.
로하스는 플레이오프에서 3경기 타율 2할7푼3리(11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중이다. 아무래도 두산 투수들이 KT 간판타자인 로하스와의 승부를 피하면서 좀처럼 타점을 올릴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득점권 찬스에서 자동고의4구로 걸어나간 것만 2번이다.

KT 로하스. /jpnews@osen.co.kr

"두산 투수들이 지금까지 나를 상대로 치기 어려운 공을 잘 던졌다"고 말한 로하스는 "오늘도 쉽지 않겠지만 최선을 다하겠다. 상황에 맞게 타격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내가 안타를 치고 홈런을 치는게 KT 역사로 보면 첫 번째이지만 팀으로 보면 진 경기에서 나온 기록이다. 내 기록보다는 어제 유한준이 때려낸 결승타가 더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 팀이 이기는데 보탬이 되고 싶다"라면서 팀 승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래는 로하스와의 일문일답.
- KBO리그 오기 전에 포스트시즌 해본 적이 있는지?
▲ 한국에 오기 전에 있던 리그에서 다 포스트시즌 진출해본 경험이 있다.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2~3번 우승도 했던 것 같다. 만약 가을야구를 한다면 그 때 경험이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했다. 그 때 느낌을 생각하며 경기에 임하고 있다. 
- 가을야구에 진출한 소감은?
▲ 같이 경기를 하고 있는 동료들을 칭찬하고 싶다. 우리가 하위권부터 시작해서 올해는 정규시즌 2위로 마감했다. 재능있는 선수들이 있는데도 그동안 성적이 잘 안나왔는데 올해는 잘 맞아들어가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 KT의 창단 첫 안타와 홈런을 기록했는데?
▲ 내가 안타를 치고 홈런을 치는게 KT 역사로 보면 첫 번째이지만 팀으로 보면 진 경기에서 나온 기록. 내 기록보다는 어제 유한준이 때려낸 결승타가 더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 팀이 이기는데 보탬이 되고 싶다.
- 세레머니 아이디어를 냈다고 했는데 머리 쓸어넘기는 세레머니 아이디어는 누가 냈는지?
▲ 머리 쓸어넘기는 것은 송민섭이 낸 아이디어. 송민섭 아내분이 만들어서 선수단에게 선물했다. 강민국이 낸 아이디어까지 있었는데 내가 두 세리머니를 합쳐서 하자고 제안해서 지금의 세레머니가 탄생했다.
- 2연패를 당했을 때 어떤 느낌이었는지?
▲ 두 경기를 지긴 했지만 경기력이 나빠서 진 것은 아니다. 운이 따르지 않았다. 안타도 많이 쳤는데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전에 두산을 상대를 했을 때 좋은 경기를 했다. 어제 경기에서는 우리 생각대로 경기를 할 수 있었다. 
- 자신만의 포스트시즌 노하우가 있다면?
▲ 포스트시즌을 준비하는데 있어서 특별히 준비하는 것은 없다. 시즌과 똑같이 준비. 특별한 경기인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으니까 같은 방법으로 준비했다. 괜히 변화를 주면 경기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이 노하우라면 노하우.
- 한국시리즈 진출을 위해서는 2승이 더 필요한데?
▲ 그런 부분에서는 크게 의식하지 않는다. 오늘 경기가 있고 어떻게 잘할지만 생각한다. 그 뒤의 상황은 일단 이기고 난 뒤에 생각해야한다.  
- 유희관 상대 성적이 좋은데 비결이 있다면?
▲ 유희관이 좋은 투수라고 생각한다. 다른 타자들도 공략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투수. 내가 한국에 오래 있어서 익숙해졌다기 보다는 투수에 맞춰서 집중하고 열심히 준비를 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 이강철 감독이 1회 득점을 강조했는데?
▲ 오늘 경기 뿐만 아니라 매 경기 먼저 득점을 하는 팀이 승기를 잡았다. 만약 주자가 득점권에 있다면 상황에 맞게 타격을 하겠다. 두산 투수들이 지금까지 나를 상대로 치기 어려운 공을 잘 던졌다. 오늘도 쉽지 않겠지만 최선을 다하겠다.
- 황재균을 포함해서 동료들에게 응원 메세지를 보낸다면?
▲ 선수들끼리 덕아웃에서 많은 이야기를 하는 편이다. 선수들에게 서로 응원을 많이 하는데 공개적으로 밝히기는 어렵다. 열심히 응원을 하겠다.
/fpdlsl72556@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