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30홈런 포수 트레이드 타진…38세 몰리나 관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11.13 17: 10

미래 '명예의 전당' 포수 야디어 몰리나(38)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뉴욕 양키스가 주전 포수 게리 산체스(28)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았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양키스가 포수 산체스에 대한 트레이드 제안을 들어볼 것이라고 전했다. 올 시즌 커리어 최악의 성적을 낸 산체스 대신 경험이 풍부한 몰리나를 주전으로 쓸 가능성도 열어놓았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산체스는 2015년 빅리그 데뷔 후 2016년부터 주전 포수로 두각을 나타냈다. 2019년까지 4년간 각각 20개, 33개, 18개, 34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공격형 포수로 활약했지만 올 시즌에는 49경기 타율 1할4푼7리 10홈런 24타점으로 부진했다. 

 세인트루이스 몰리나. /soul1014@osen.co.kr

10홈런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지만 1할대 타율로 정확성이 크게 떨어졌고, 수비에서도 불안감을 노출하며 극도의 부진을 보였다. 입지가 좁아진 상황에서 양키스가 경험 풍부한 몰리나에게 관심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MLB 네트워크’ 존 헤이먼 기자는 ‘뉴욕 양키스와 메츠를 포함해 4개팀이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명포수 몰리나는 2004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올해까지 무려 17년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만 몸담았다. 통산 2025경기 타율 2할8푼1리 2001안타 160홈런 932타점 OPS .737을 기록했다. 골드글러브 9회, 올스타 9회로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포수로만 단일 프랜차이즈 최다 1989경기를 출장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세인트루이스와 2년 계약이 끝난 몰리나는 최소 2년 계약을 원하고 있다. 원소속팀 세인트루이스와 재계약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다른 팀들의 제안도 받고 있다. 올 시즌 성적은 42경기 타율 2할6푼2리 38안타 4홈런 16타점 OPS .662. 타격 생산력은 전성기보다 떨어졌지만 투수 리드와 수비력에서 여전히 녹슬지 않은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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