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두산이 1회 득점 찬스를 나란히 무산시켰다. KT가 더 아쉬웠다.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플레이오프 KT-두산의 4차전.
KT는 1회 시작과 동시에 두산 선발 유희관을 공략했다. 조용호가 좌전 안타, 황재균이 중전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유희관 상대로 8타수 6안타 2홈런 2루타 2개를 친 로하스 타석.

로하스는 파울만 5개를 쳐내고 11구째 우중간으로 날아가는 장타를 날렸다. 펜스에 맞고 나왔다. 그러나 2루 주자 조용호가 잡히는 줄 알고 2루 베이스 옆에서 스킵하고 있었다. 타구 판단 실수. 뒤늦게 홈으로 뛰어들었으나 두산의 정확한 중계플레이로 태그 아웃됐다. 1사 2,3루.
두산은 유희관을 유한준 타석에서 2볼이 되자 강판시켰다. 유한준은 2번째 투수 김민규 상대로 2루수 뜬공 아웃, 강백호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다.

1회초 위기를 넘긴 두산은 1회말 선두타자 박건우가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정수빈이 3구째 기습 번트를 시도했고, 높이 뜬 타구를 투수 배제성이 다이빙캐치로 잡으려다 원바운드 됐다. 다시 잡아서 1루로 던진 것이 옆으로 빗나가 외야 파울 지역으로 빠졌다. 1루 주자는 3루까지 진루. 무사 1,3루가 됐다.
찬스에서 페르난데스가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4번타자 김재환의 잘 맞은 타구는 2루수 정면,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되고 말았다.
0-0. 그러나 2루타까지 포함된 3연속 안타를 때리고도 점수를 내지 못한 KT가 더 아쉬운 1회 공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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