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역대 '왕조팀'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두산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전날(12일) 치른 3차전 경기에서 2-5로 패배하면서 두산은 지난해 한국시리즈부터 이어오던 포스트시즌 연승 기록을 8에서 멈췄다. 1승을 더하면 1987~1988년에 거쳐 해태 타이거즈가 세웠던 역대 포스트시즌 최다 연승인 9연승에 성공할 수 있었던 만큼 1패는 아쉬움으로 남을 수밖에 없었다.

비록 기록 하나를 날렸지만, 곧바로 설욕에 성공하면서 두산은 역대 최강팀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두산의 이번 한국시리즈 진출은 2015년 김태형 감독 부임 이후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다.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한 팀은 역대 두 번밖에 없다. SK 와이번스(2007~2012년)와 삼성 라이온즈(2010~2015년)이 두산에 앞서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면서 '왕조'의 타이틀을 얻었다. 단일 감독으로는 김태형 감독이 최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