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연속 KS' 두산 김태형 감독, "선수에게 고마워…목표는 우승" [오!쎈 PO4]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11.13 21: 47

"당연히 목표는 우승이다."
두산 베어스는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3승 1패로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2015년 이후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다.
이날 두산은 선발 투수 유희관이 아웃카운트 한 개만 잡고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김민규가 5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고, 이후 이승진(1이닝)의 1이닝 삭제 이후 크리스 플렉센이 남은 3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타선에서는 오재원의 부상으로 나선 최주환이 투런 홈런을 때려내면서 이날 경기를 잡았다.

1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플레이오프 4차전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두산 김태형 감독이 더그아웃으로 가고 있다./sunday@osen.co.kr

경기를 마친 뒤 김태형 감독은 "어려운 경기를 했다. 한국시리즈 올라가는데 선수들 잘해줬다. 올라간 만큼 준비 잘해서 좋은 결과 만들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태형 감독과의 일문일답.
- 총평을 하면.
▲ 어려운 경기를 했다. 한국시리즈 올라가는데 선수들 잘해줬다. 올라간 만큼 준비 잘해서 좋은 결과 만들겠다.
- 유희관을 일찍 내렸다.
▲ 승부가 안 될 것 같아서 내렸다. 둬야할 상황은 아닌 것 같아서 바꿨다.
- 김민규가 잘 던져줬다.
▲ 점수를 주지 말라고 낸 것은 아니다. 최대한 끌고 가고 뒤에 따라가면 된다고 생각했다. 방망이가 안 터진 상황에서 민규가 잘해줬다.
- 플렉센은 투구수 기준으로 올렸는데 30개였다.
▲ 끝까지 마무리하려고 했다.
- 감독 최초로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올라갔다.
▲ 기록이라는 것은 좋은 것이고, 남는 것이다. 나에게 돈이나 이런 것이 들어오는 것이 아니다. 좋은 선수들 만나서 이런 기록이 남게 됐다. 올해 FA도 많고 고민도 많아 보였다. 올해 많은 것을 느끼는 한 해였다. 선수들이 잘해줘서 한국시리즈까지 가게 돼 고맙다는 말 하고 싶다.
- 4회 말에 선수단 모아서 이야기하던데.
▲ 지금 재일이나 건우, 경민이, 수빈이 타격감 안 좋은 것을 떠나서 타이밍 자체가 칠 거 같지 않아보였다. 자신감이 없으니 자신감을 가지고 들어가라고 했다. 자신이 없으면 확신이 없어 '못 치면 어쩌지'하고 들어간다. 국내 제일 잘 치는 타자들이니 자부심을 가지고 들어가라고 했다. 마음 먹으면 못치는 공이 없으니 집중하고 마음 다 잡고 치자고 했다.
- 최주환 잘해줬는데.
▲ 중요할 때 하나 해줬다. 앞으로도 한국시리즈에서 타격 컨디션에 따라서 수비 위치를 생각하며 라인업을 짜야겠다.
- 한국시리즈 출사표.
▲ 올라갔으니 당연히 우승을 목표로 하려고 한다. 도전하는 입장이다. 편하게 선수들이 부담가지지 않고 했으면 좋겠다.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 3일 동안 뭐할 것인가.
▲ 내일 쉬고 이틀 가볍게 훈련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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