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목표는 우승이다."
두산 베어스는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3승 1패로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2015년 이후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다.
이날 두산은 선발 투수 유희관이 아웃카운트 한 개만 잡고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김민규가 5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고, 이후 이승진(1이닝)의 1이닝 삭제 이후 크리스 플렉센이 남은 3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타선에서는 오재원의 부상으로 나선 최주환이 투런 홈런을 때려내면서 이날 경기를 잡았다.

경기를 마친 뒤 김태형 감독은 "어려운 경기를 했다. 한국시리즈 올라가는데 선수들 잘해줬다. 올라간 만큼 준비 잘해서 좋은 결과 만들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태형 감독과의 일문일답.
- 총평을 하면.
▲ 어려운 경기를 했다. 한국시리즈 올라가는데 선수들 잘해줬다. 올라간 만큼 준비 잘해서 좋은 결과 만들겠다.
- 유희관을 일찍 내렸다.
▲ 승부가 안 될 것 같아서 내렸다. 둬야할 상황은 아닌 것 같아서 바꿨다.
- 김민규가 잘 던져줬다.
▲ 점수를 주지 말라고 낸 것은 아니다. 최대한 끌고 가고 뒤에 따라가면 된다고 생각했다. 방망이가 안 터진 상황에서 민규가 잘해줬다.
- 플렉센은 투구수 기준으로 올렸는데 30개였다.
▲ 끝까지 마무리하려고 했다.
- 감독 최초로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올라갔다.
▲ 기록이라는 것은 좋은 것이고, 남는 것이다. 나에게 돈이나 이런 것이 들어오는 것이 아니다. 좋은 선수들 만나서 이런 기록이 남게 됐다. 올해 FA도 많고 고민도 많아 보였다. 올해 많은 것을 느끼는 한 해였다. 선수들이 잘해줘서 한국시리즈까지 가게 돼 고맙다는 말 하고 싶다.
- 4회 말에 선수단 모아서 이야기하던데.
▲ 지금 재일이나 건우, 경민이, 수빈이 타격감 안 좋은 것을 떠나서 타이밍 자체가 칠 거 같지 않아보였다. 자신감이 없으니 자신감을 가지고 들어가라고 했다. 자신이 없으면 확신이 없어 '못 치면 어쩌지'하고 들어간다. 국내 제일 잘 치는 타자들이니 자부심을 가지고 들어가라고 했다. 마음 먹으면 못치는 공이 없으니 집중하고 마음 다 잡고 치자고 했다.
- 최주환 잘해줬는데.
▲ 중요할 때 하나 해줬다. 앞으로도 한국시리즈에서 타격 컨디션에 따라서 수비 위치를 생각하며 라인업을 짜야겠다.
- 한국시리즈 출사표.
▲ 올라갔으니 당연히 우승을 목표로 하려고 한다. 도전하는 입장이다. 편하게 선수들이 부담가지지 않고 했으면 좋겠다.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 3일 동안 뭐할 것인가.
▲ 내일 쉬고 이틀 가볍게 훈련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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