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부터 한국시리즈를 위해서 달려왔는데 이뤄서 정말 기분 좋다."
두산 베어스는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3승 1패로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플렉센이 시리즈 지배자로 나섰다. 1차전에서 7⅓이닝 11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를 이끈 플렉센은 4차전에서 7회에 올라와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다. 플렉센은 60표 중 46표를 받으면서 플레이오프 MVP에 올랐다.

경기를 마친 뒤 플렉센은 "MVP에 뽑힌 것은 한 해 열심히 한 보상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최종 목표는 한국시리즈 우승밖에 없다"고 밝혔다. 다음은 플렉센과의 일문일답.
- 올라갔을 때부터 9회까지 책임질 생각이었나.
▲ 마음가짐은 항상 끝낸다는 생각이었다. 5차전도 준비해야하는 만큼 최선을 다해서 하자고 했다. 그러다보니 투구카운트도 괜찮아서 마무리까지 했다.
- 플레이오프 MVP된 소감은.
▲ 기분이 굉장히 좋다. MVP로 뽑힌 것이 한 해 열심히 한 보상이라고 생각한다. 나 혼자가 아니라 다같이 도와줬기 떄문이라고 생각한다. 최종 목표는 한국시리즈 우승밖에 없다.
- 경기를 마치고 박세혁과 격한 포옹을 했는데.
▲ 박세혁을 격하게 안은 것은 기분도 좋고, 흥분도 됐기 때문이다. 2월부터 지금까지 한국시리즈까지 위해 달려왔는데 이뤘다는 생각에 그런 행동이 나왔다.
- 한국시리즈 1차전 등판도 가능한가.
▲ 내 생각은 오늘 투구수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1차전 충분히 나갈 수 있을 것 같다. 코칭스태프와 감독님이 결정하는 것이니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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