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픽셀 신작 ‘그랑사가’ 이두형 PD, “캐릭터별 개성 명확할 것”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0.11.14 07: 17

 ‘세븐나이츠’의 개발진이 뭉친 멀티플랫폼 MMORPG ‘그랑사가’가 베일을 벗음과 동시에 사전예약에 돌입했다. MMORPG와 수집형 요소를 합친 만큼 ‘그랑사가’는 밸런스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특정 ‘그랑웨폰’의 인기 집중 가능성에 대해 엔픽셀의 이두형 PD는 “캐릭터의 속성, 특징에 따라 개성은 명확할 것이다. 한 캐릭터가 다른 캐릭터를 대체하지 못하게 했다”고 전했다.
지난 13일 엔픽셀은 신작 멀티플랫폼 MMORPG ‘그랑사가’의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게임에 대한 세부 내용 및 사전예약 일정 등을 공개했다. 이날 미디어 쇼케이스에는 이두형 PD가 연사로 나서 ‘그랑사가’의 이모저모를 설명했다. “많은 유저들에게 오랜 기간 사랑받는 게임을 만들고 싶다”는 엔픽셀과 이두형 PD의 바람은 프리젠테이션 곳곳에 녹아 있었다.
‘그랑사가’의 게임 정보에 대한 발표가 끝난 뒤 진행된 Q&A에서는 게임성과 관련해 질문이 이어졌다. 먼저 ‘그랑사가’의 주요 시스템인 ‘그랑웨폰’의 밸런스 문제를 지적한 의견이 있었다. ‘그랑사가’는 MMORPG와 수집형 요소를 합친 만큼 밸런스 조정에 더욱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았다.

이두형 PD. /엔픽셀 제공.

이에 대해 이두형 PD는 ‘캐릭터 개성’을 문제 해결 방법으로 제시했다. 캐릭터 별로 스타일을 나눠 모든 캐릭터를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만든다는 방침이다. 이두형 PD는 “서포터 특징이 강한 ‘세리아드’는 수속성 스킬에 보호막 활용 기능이 있다. 이런 것들은 ‘윈’ ‘카르트’ 등의 캐릭터가 대체하지 못한다”며 “이러한 특징들이 각 콘텐츠 단위로 이점을 발휘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그랑사가’의 개발 기조인 ‘MMORPG-수집 요소의 융합’은 어떻게 등장했을까. 이두형 PD는 ‘게임 인기 지속성’을 꼽았다. 이두형 PD에 따르면 기존 MMORPG의 수직 성장 구조는 지루함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었다. 이두형 PD는 “수집형 요소가 가미된다면 ‘선택’이라는 다양한 요소가 게임 속에 섞이게 된다”며 “우리는 오랜기간 재미를 줄 수 있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론칭 이후에도 다양한 조합을 위해 꾸준히 ‘그랑웨폰’을 추가하겠다”고 전했다.
6명의 캐릭터가 모두 스토리의 중심이 되면서 ‘육성 문제’도 수면 위로 떠올랐다. MMORPG의 특성상 모든 캐릭터를 각각 성장시키려면 너무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이두형 PD는 “‘그랑사가’는 여러 캐릭터의 육성을 전제로 삼고 있는 게임이다”며 “이용자의 불편함을 줄이고자 동시에 여러 캐릭터가 성장할 수 있는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Q&A를 마치며 이두형 PD는 “‘그랑사가’ 출시 전까지 보다 완성도 있는 게임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두형 PD는 “1차 CBT를 거치며 많은 긍정적인 의견이 있었지만 번거로운 유저 동선, 불편한 조작감 등 날카로운 피드백을 받았다”며 “문제점들을 빠르게 취합한 뒤, 완성도 높은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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