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도, SV도 모두 OK'…두산, 5년 전 에이스가 다시 나타났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11.14 06: 04

"한국시리즈를 위해 달려왔다."
두산 베어스는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2015년 이후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다.
플레이오프에서는 크리스 플렉센이 지배했다. 플렉센은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6이닝 11탈삼진 무실점으로 강렬한 가을야구 데뷔전을 치렀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7⅓이닝 11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플렉센은 4차전에서는 2-0으로 7회에 올라와 3이닝을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두산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경기 종료 후 두산 플렉센이 관중석을 향해 환호하고 있다./sunday@osen.co.kr

5년 전 두산은 한 명의 에이스가 시리즈를 지배했다. 더스틴 니퍼트가 2015년 포스트시즌 5경기에서 26⅔이닝 무실점이라는 괴력투를 펼쳤다. 당시 니퍼트는 선발은 물론 불펜으로도 나서면서 두산의 14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일궈냈다.
150km가 넘는 강속구를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간다는 점과 정규시즌 부상으로 많은 경기 나서지 못했던 모습까지 지금의 플렉센과 과거 니퍼트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플렉센은 1차전 승리 후 니퍼트 이야기에 "두산 레전드인 니퍼트가 포스트시즌에서 했던 것을 따라가기 힘들다. 그러나 최선을 다하다보면 따라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최선을 다해 가겠다는 그는 결국 플레이오프 MVP에 선정됐다. 플렉센은 "기분이 굉장히 좋다. MVP로 뽑힌 것이 한 해 열심히 한 보상이라고 생각한다. 나 혼자가 아니라 다같이 도와줬기 떄문이라고 생각한다. 최종 목표는 한국시리즈 우승밖에 없다"라며 "1차전 선발 투수 등판도 가능하다"고 각오를 전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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