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가 4년 만에 한국시리즈에서 다시 만난다.
두산은 지난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KT 위즈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올라갔으니 당연히 우승을 목표로 하려고 한다. 도전하는 입장이다. 편하게 선수들이 부담가지지 않고 했으면 좋겠다.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라며 한국시리즈 우승 의지를 밝혔다.
![[사진] 정규리그 우승한 NC(왼쪽),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두산 / OSEN DB](https://file.osen.co.kr/article/2020/11/14/202011140946771976_5faf29d7c4ead.jpg)
정규시즌 1위로 먼저 한국시리즈에 직행해 두산을 기다리고 있는 팀은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NC다. 2016년에 이어서 두 번째로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는 NC는 올해 창단 첫 우승을 노리고 있다. 정규시즌 두산을 상대로 9승 7패 우위를 점해 자신감도 있다.
비록 도전자 입장이지만 두산도 나름의 자신감은 있다. 지금까지 포스트시즌에서 NC를 만나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두산은 포스트시즌에서 세 차례 NC를 만났고 모두 시리즈 승리를 따냈다. 역대 포스트시즌 상대 성적은 10승 3패로 두산의 압도적인 우위다.
2015년 플에이오프에서는 두산이 1차전 승리를 가져가고 NC가 2연승으로 반격했지만 다시 두산이 2연승을 하며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2016년에는 한국시리즈에서 맞대결이 성사됐지만 두산이 4전 전승으로 압도적인 차이를 보였다. 2017년 플레이오프에서는 두산이 첫 경기를 내줬지만 이후 내리 3연승을 거두며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2016년 이후 4년 만에 한국시리즈에서 만난 두 팀은 당시와는 전혀 다른 상황에서 우승을 두고 다투게 됐다. 2016년에는 두산이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고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2위NC는 플레이오프에서 LG를 3승 1패로 꺾고 한국시리즈에 올라갔지만 두산에게 맥없이 패했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는 두산이 3위로 정규리그를 마감하면서 준플레이오프(vs LG 2승)와 플레이오프(vs KT 3승 1패)를 모두 치르고 한국시리즈에 올라왔다. 포스트시즌 5승 1패로 기세를 올린 두산이지만 6경기를 치르면서 체력을 많이 소진한 것이 걱정이다. NC는 10월 31일 시즌 최종전 이후 실전경기를 치르지 못해 경기 감각을 빠르게 되찾는 것이 관건이다.
NC와 두산의 한국시리즈는 오는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시작한다. 2-3-2 포맷으로 진행된 지난해까지와 달리 올해부터는 2-2-3 포맷으로 1위 NC가 홈팀으로 5경기를 치른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