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의 2루수 정근우가 은퇴했다.
악마 2루수라고 불리던 정근우는 지난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은퇴기자회견을 갖고 16년간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며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정근우가 악마 2루수가 될수 있었던 가장 큰 계기는 김성근 전 감독과 함께했던 스프링캠프 펑고훈련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본다.

기자회견에서도 그는 선수로서 성장할 수 있던 이유는 과거 김 전 감독과 만났기 때문이라고 했다. 정근우는 최고 2루수가 되는 데 있어 "감독님 덕분"이라며 "그때는 잘 못 느꼈다가 은퇴하려 하니 '나를 진심으로 잘 키워 주셨구나' 하고 깨달았다"고 말했다.
정근우의 커리어 중 가장 뜨거웠던 펑고훈련을 사진으로 담아봤다.

















화려하게 떠난 박용택과 달리 정근우는 박용택 은퇴투어에 피해 가지 않게, LG 팀 순위가 결정되지 않아서 시즌 끝나고 조용히 은퇴 발표를 했다.
불타는 승부욕으로 언제나 논쟁의 중심에 휘말려 팬들의 질타를 받아온 정근우였지만 은퇴 시즌은 너무 조용히 끝내 팬들에게 더욱 아쉬움이 남을 듯하다.
끝내기 안타 등 정근우의 마지막 시즌 활약을 사진으로 남겨본다.







굿바이 정근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