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사자 3총사의 퓨처스 선발 안착...권오원 코치의 노력 있었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11.15 05: 25

삼성의 올 시즌 퓨처스리그 키워드는 선발 육성.
허삼영 감독은 "앞으로도 젊은 투수가 계속 나와야 한다. 기존 선수들의 군 문제 등을 감안해 마운드를 계속 지탱하려면 국내 선발이 축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승민(7승 2패 평균 자책점 3.56), 한연욱(5승 6패 평균 자책점 3.79), 허윤동(4승 2패 평균 자책점 2.29) 등 고졸 신인 3총사가 데뷔 첫해부터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는 등 만족할만한 성과를 얻었다.

임지섭은 4일 잠실 삼성전서 7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이며 시즌 첫 승을 신고한 바 있다. 반면 직전 등판이었던 22일 한화전서 3⅓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다./sunday@osen.co.kr

이처럼 고졸 신인 3총사가 퓨처스 선발진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는데 권오원 퓨처스 투수 코치의 역할이 컸다. 구단 관계자는 "권오원 코치님의 노력이 큰 힘이 됐다. 다독일 때는 잘 다독이고 혼낼 때는 혼내는 등 투수조를 잘 이끌어갔다"고 말했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옛 속담처럼 올바른 습관을 기르는 게 중요하다. 권오원 코치는 메모의 힘을 입버릇처럼 말한다. 코칭스태프의 조언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지 않고 꾸준히 메모하다 보면 큰 자산이 되기 때문이다.
구단 관계자는 "선수들도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다 보니 어색해했는데 이제는 메모하는 습관이 어느 정도 생긴 것 같다"고 전했다. 
권오원 코치는 '극복대장'이라는 자신의 별명처럼 어떠한 어려운 상황에 처해도 이겨낼 수 있는 정신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구단 관계자는 "선수들과 위기 상황에 처했을때 어떻게 풀어나갈지 대화를 주고받으며 능력을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오원 코치에게 '퓨처스 선발 육성에 큰 공을 세웠다'고 하자 "선수들이 열심히 노력한 덕분"이라고 자신을 낮췄다. 그러면서 "올해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에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향후 1군 선발진에서도 큰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건넸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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