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진+송강호 직관’ 차상현 감독 “뜨거운 배구 인기 기쁘다” [오!쎈 장충]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11.15 06: 05

GS칼텍스가 시즌 세 번째 매진 경기에서 첫 홈 승리를 거뒀다.
GS칼텍스는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2라운드 현대건설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9-27, 25-23, 25-19)으로 승리했다. 
이날 장충체육관에는 1686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시즌 세 번째 매진 경기다. 지난 두 매진 경기에서 모두 패했던 GS칼텍스는 마침내 장충체육관을 가득 메운 팬들 앞에서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장충체육관을 찾아온 송강호. /soul1014@osen.co.kr

차상현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계속해서 배구에 대한 관심이 생기는 것 같다. 우리 팀이 ‘재밌게 한다’, ‘볼만하다’라는 말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다. 코트에서 재밌는 경기로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경기장을 찾아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날 경기에는 배우 송강호, 박정민, 박명훈이 경기장을 찾아 경기를 관람하기도 했다. 차상현 감독은 “새로운 영화(1승) 촬영을 위한 준비 과정으로 알고 있다. 배구가 많은 주목을 받아서 기분이 좋다. 배우분들을 만나고 이런저런 배구 이야기를 했다. 나만 만난 것은 아니고 각 구단을 다 도신 걸로 알고 있다”라며 웃었다. 
올 시즌 여자배구는 흥국생명 김연경의 복귀로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흥국생명은 현재 6전 전승을 거두고 리그 1위를 질주중이다. 그렇지만 KOVO컵에서는 GS칼텍스가 흥국생명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정규시즌에서는 두 차례 만나 모두 패했다.
지난 11일 경기에서는 풀세트 접전 끝에 흥국생명이 승리했다. 치열한 경기 과정에서 나온 김연경의 감정 표출과 심판 판정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차상현 감독은 “정말 이기고 싶었다. 나도 그렇고 선수도 그렇고 그렇게 지고 싶은 사람이 누가 있겠나. 하지만 승패는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한다. 아직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반등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김연경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서는 "이미 지나간 일이다. 말을 아끼겠다"라며 논란의 확산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이날 14득점으로 활약한 유서연은 “흥국생명에게 졌지만 분위기는 전혀 다운되지 않았다. 경기가 끝나고 흥국생명 경기보다는 오늘 경기를 더 생각했다. 연습 때도 분위기를 끌어올리려고 했다. 흥국생명은 다음에 만나면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경기를 뛰어보니 (김)연경언니나 (이)재영언니가 공격이 세서 오히려 수비에 몰입이 잘된다. 자신있다”라며 다음 맞대결을 기대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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