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환, "실수해도 괜찮아. 다 커가는 과정이야" 강민호의 따뜻한 격려에 자신감 UP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11.15 11: 50

삼성 라이온즈 포수 김도환은 올 시즌을 되돌아보며 "진짜 많이 아쉬웠던 시즌"이라고 말했다. 
신일고를 졸업한 뒤 지난해 삼성에 입단한 김도환은 차세대 주전 포수가 될 재목이라는 평가를 받을 만큼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데뷔 첫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기대했으나 일본 오키나와 캠프를 다녀온 뒤 손가락을 다치는 바람에 모든 게 꼬여 버렸다. 
김도환은 "캠프 잘 마치고 왔는데 손가락을 다치는 바람에 지금껏 준비했던 게 모두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많이 아쉬웠다. 부상 당하지 않는 게 제일 중요하다는 걸 제대로 느꼈다"고 말했다. 

200830 삼성 김도환/youngrae@osen.co.kr

포수로서 수비가 최우선이라고 여기는 김도환은 올 시즌을 앞두고 "송구 및 블로킹 능력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또한 "공격에서는 컨택 능력을 끌어올려 삼진 비율을 낮추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도환은 "마무리 훈련과 스프링캠프 때 송구 및 블로킹 능력 향상을 위해 열심히 준비했는데 아직 배워야 할 게 많다"며 "작년에는 타석에서 공을 맞히는 데 급급해 나쁜 공에도 방망이가 쉽게 나가고 유인구에 많이 속았다. 올해 타석에서 좀 더 생각을 많이 하고 대비한 게 도움이 됐다"고 대답했다. 
'안방마님' 강민호의 따뜻한 조언은 김도환의 성장을 위한 좋은 자양분이 된다. 강민호처럼 투수들에게 긍정의 에너지를 줄 수 있는 포수가 되고 싶다는 게 그의 바람이다. 
그는 "1군에 있을 때 경기 중 실수도 많이 했는데 그럴 때마다 민호형이 '다 커가는 과정이니까 신경 쓰지 말고 더 자신 있게 하라'고 격려해주셨다. '다 커가는 과정'이라는 민호형의 한 마디가 정말 와닿았다. 그리고 잘 풀리지 않는 부분이 있으면 민호형에게 많이 여쭤보는데 상세히 잘 대답해주신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김도환은 "포수로서 수비 잘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으면 좋겠다. 또 타석에 들어서면 한 방을 칠 수 있는 타자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고 싶다"며 "내년에는 부상 없이 시즌을 소화하며 올 시즌의 아쉬움을 만회하고 싶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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