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이동욱(46) 감독이 2020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전반적인 대비책을 피력했다.
이동욱 감독은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한국시리즈 대비 훈련을 마치고 상대 팀 두산 베어스에 대해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팀이다. 강 팀의 면모를 보여줬다. KT도 좋은 팀이었지만, 세밀한 플레이에서 결정이 난 듯하다”며 플레이오프를 지켜 본 소감을 말했다.
NC는 14일 서울로 올라와 본격적인 한국시리즈 준비에 들어갔다. 이 감독은 “마지막 경기를 하러 온 기분이다”라며 주축 선수들의 컨디션 등 선수단 분위기를 살폈다. 먼저 선발 요원 구창모에 대해서는 “몸 상태는 투구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고 했다.

이 감독은 외국인 투수 라이트가 “선발로 나서기 위한 준비는 다 끝났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4선발 체제로 한국시리즈를 준비하고 있다. 순서는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그는 “4선발을 준비하고 있다”는 정도까지만 공개했다.
NC는 마무리 투수로는 원종현을 믿고 간다. 불펜 싸움으로 가면 ‘좌완’ 임정호에게 기대를 건다. 또 다른 좌완 손정욱의 활약에도 기대하고 있다. 타선에서는 강진성을 믿고 내보낼 계획이다. 이 감독은 “후반기에 기록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청백전을 하면서 올라오고 있다. 완벽한 모습은 아니지만, 좋을 때 모습이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NC는 지난 2016년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을 만나 단 1승도 올리지 못하고 우승을 놓쳤다. 이제 상황은 뒤바뀌었다. 당시에는 두산이 기다렸다면, 이번에는 NC가 정규시즌 우승으로 기다리는 팀이 됐다.
이 감독은 두산 선발진에서 포스트시즌 기간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주는 플렉센에 대해 “구속도 나오고 변화구도 수준급을 보여주고 있다. 지금 가장 좋은 공을 던지는 투수다”라고 경계했지만 “4승 먼저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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