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간판 타자 나성범(31)이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 맞대결을 앞두고 전의를 불태웠다.
나성범은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한국시리즈 대비 훈련을 마치고 “시즌 때처럼 잘 준비했다. 큰 경기다. 주루 플레이 등 실수 하나로 승패가 좌우될 수 있다. 세심한 플레이에 집중해야 한다. 베팅 연습 때는 (컨디션이) 항상 좋다. 하지만 경기 때(실전)에는 투수들이 안 맞으려고 하기 때문에 빠른 공에 대비한다”고 말했다.
나성범은 한국시리즈가 시작되면 적어도 1경기 정도는 정규 시즌 20승 투수 알칸타라를 상대해야 한다. 알칸타라는 올해 정규 시즌 동안 NC 상대로 패배 없이 2승, 평균자책점 2.63으로 강했다. 나성범은 알칸타라 상대로 9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나성범은 한국시리즈에서 설욕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알칸타라가 올해 잘 던져서 20승을 했다”면서 “똑같이 당할 수는 없다. 내가 갖고 있는 능력을 발휘할 것이다”고 다짐했다.
기다리는 처지에서 실전 감각 유지에 우려가 있지만 나성범은 “공감 된다”면서 “빠른 적응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NC 창단 멤버로) 항상 (우승을) 꿈꿔왔다. 정규 시즌 우승도 해서 기분이 좋다. 팬들에게 좋은 선물을 해서 좋다. 하지만 더 큰 경기가 남았다.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단단히 했다.
더구나 4년 전인 2016년 NC는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을 만나 1경기도 이기지 못했다. 나성범은 “그때는 NC다운 야구를 보여주지 못했다. 두산은 해마다 한국시리즈를 하고 있다. 그 경험을 무시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우리가 준비를 잘 해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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