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주환, NC는 강팀! “상대가 강할 수록 차근차근” [고척 톡톡]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0.11.15 19: 35

두산 베어스 내야수 최주환(32)은 2020 한국시리즈에서 키플레이어가 될 수 있다. 최주환은 대사를 앞두고 평소보다 단순하게 생각하려고 한다.
최주환은 통산 5번째 한국시리즈 무대를 앞두고 있다. 2015, 2017, 2018년, 그리고 지난해 가장 마지막까지 경험을 쌓았던 그는 두산의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함께 하고 있다.
최주환은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한국시리즈 대비 훈련을 마치고 “NC는 강 팀이다. 정규 시즌 우승 팀이다”라며 “큰 경기일수록 단순하게, 순리대로 가야 한다”고 나름대로 큰무대에 대비하는 마음자세를 말했다.

두산 최주환이 훈련을 하고 있다./jpnews@osen.co.kr

올해 정규 시즌 140경기에서 타율 3할6리 16홈런 88타점 활약을 펼친 최주환은 시즌 막판 오른발 족저근막염에 시달렸다. 주전으로 뛰었지만 두산 벤치는 최주환을 무리시키지 않기 위해 벤치에서 대기하도록했다. LG와 준플레이오프 시리즈 때에는 5일 2차전 1타석이 전부였다. 
그 후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는 1차전(9일) 벤치 대기 후 1타석 무안타를 기록했고 12일 3차전에서 3루수 허경민의 이탈 이후 3타석을 책임졌다. 안타를 생산하지 못한 최주환은 13일 4차전에서 KT 소형준 상대로 결승 투런포를 터뜨렸다. MVP는 아니었지만, 최주환의 홈런 한 방으로 두산은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최주환은 당시 KT전 홈런 상황을 떠올리며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했다”면서 NC와 맞대결을 앞두고 “두산이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그간 겪어본 것은 너무 잘하려고 하면 안되더라. 경험이 쌓이면서 부담이 사라지고, 즐기면서 여유가 생기고 실력이 나오기 시작하는 듯하다. ‘안타를 쳐야 하는데’라고 생각하면 더 안된다. 신중하게, 상대가 강할 수록 하나씩 차근차근 하던대로 하면 좋은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주환은 함께 뛰었던 동료였지만 이제는 강력한 ‘적’이 된 양의지에 대해 “아무 생각 안 하는 게 제일 좋을 것 같다. 그만큼 좋은 포수다. 전력 분석을 하고 들어가겠지만, 슬기롭게 헤쳐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knightjisu@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