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가 잉글랜드를 완파하고 네이션스리그 4강행의 8부 능선을 넘었다.
벨기에는 16일(한국시간) 새벽 벨기에의 킹파워스타디움서 열린 잉글랜드와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리그A 2조 5차전서 2-0으로 이겼다. 벨기에는 전반 10분 유리 틸레만스의 중거리포 선제골과 전반 24분 드리스 메르텐스의 환상 프리킥 골을 더해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벨기에는 이날 승리로 승점 12를 기록하며 선두를 질주했다. 이로써 벨기에는 2위 덴마크(승점 10)와 최종전서 비기기만 해도 4강에 진출하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반면 잉글랜드는 승점 7로 3위에 머무르며 4강행이 좌절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11/16/202011160626778126_5fb19e4d91fe5.jpg)
3-4-2-1 포메이션을 가동한 벨기에는 로멜루 루카쿠(인터 밀란)가 공격 선봉에 섰다.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와 드리스 메르텐스(나폴리)가 2선에서 지원했다. 중원은 토르강 아자르(도르트문트), 유리 틸레만스(레스터 시티), 악셀 비첼, 토마 뫼니에(이상 도르트문트)로 꾸렸다. 스리백은 얀 베르통언(벤피카), 제이슨 데나이어(올림피크 리옹), 토비 알더베이럴트(토트넘)가 구성했다. 골문은 티보 쿠르투아(레알 마드리드)가 지켰다.
잉글랜드도 3-4-2-1 전형으로 맞섰다. 해리 케인(토트넘)을 필두로 2선에서 메이슨 마운트(첼시)와 잭 그릴리시(아스톤 빌라)가 뒤를 받쳤다. 중원은 벤 칠웰(첼시), 조던 헨더슨(리버풀), 데클란 라이스(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키어런 트리피어(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형성했다. 스리백은 카일 워커(맨시티), 에릭 다이어(토트넘), 타이론 밍스(빌라)가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조던 픽포드(에버튼)가 꼈다.
벨기에의 에당 아자르(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해 잉글랜드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리버풀), 해리 매과이어, 마커스 래시포드(이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스 제임스(첼시) 등은 부상과 징계 덫에 걸려 빠졌다.
잉글랜드는 전반 2분 케인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무산됐다. 벨기에는 전반 10분 기습적인 중거리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틸레만스의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잉글랜드 골키퍼 픽포드의 손과 골대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11/16/202011160626778126_5fb19e4ee03ea.jpg)
잉글랜드는 전반 12분 코너킥 찬스서 케인의 회심의 헤더가 골에 가까웠지만, 벨기에 공격수 루카쿠가 결정적인 헤더로 걷어내 동점 기회를 날렸다.
벨기에는 전반 24분 프리킥 찬스서 1골 더 도망갔다. 메르텐스가 수비 벽을 넘기는 절묘한 슈팅을 날려 잉글랜드 골네트를 갈랐다.
반격에 나선 잉글랜드는 전반 34분 그릴리시의 크로스 때 마운트가 문전 쇄도해 왼발에 맞혔지만 빗맞았다. 잉글랜드는 설상가상 3분 뒤 칠웰이 부상으로 빠지고 부카요 사카가 들어왔다.
잉글랜드는 종료 1분 전 케인이 박스 안을 돌파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쿠르투아에게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서 마운트의 헤더는 골문을 빗나갔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11/16/202011160626778126_5fb19e4f3ebbd.jpg)
잉글랜드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헨더슨 대신 해리 윙크스가 투입됐다. 잉글랜드는 후반 7분 아크 서클 근처 프리킥 찬스서 마운트의 슈팅이 허공을 갈랐다. 5분 뒤 케인의 오른발 슛은 쿠르투아에 막혔다. 후반 16분 그릴리시의 오른발 슈팅은 크로스바를 살짝 넘겼다.
잉글랜드는 후반 24분 공격적인 교체 카드를 꺼냈다. 마운트와 트리피어를 빼고 도미닉 칼버트-르윈과 제이든 산초를 넣으며 포백으로 전환했다.
벨기에는 후반 32분 루카쿠의 회심의 슈팅이 픽포드의 선방에 막혔다. 잉글랜드는 종료 6분 전 케인의 결정적 슈팅이 베르통언의 수비에 걸렸다.
벨기에는 후반 추가시간 1분 역습 찬스서 루카쿠의 날카로운 왼발 슈팅이 골문을 비껴갔다. 결국 벨기에가 집중력 있는 수비로 2골 차 리드를 끝까지 유지하며 승리를 매조지었다./dolyng@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11/16/202011160626778126_5fb19e4f923c7.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