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번 메이저대회 우승이 좌절된 해리 케인(토트넘)이 다음을 기약했다.
잉글랜드는 16일(한국시간) 새벽 벨기에의 킹파워스타디움서 열린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리그A 2조 5차전서 벨기에에 0-2로 졌다.
잉글랜드는 이날 패배로 3위(승점 7)에 머무르며 4강행이 좌절됐다. 아이슬란드와 최종전에 상관없이 조 1위에 주어지는 4강행 티켓을 거머쥘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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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과 잉글랜드의 메이저대회 정상 꿈은 또다시 물거품이 됐다. 케인은 2016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서 16강 탈락의 쓴잔을 들이켰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선 4위, 지난해 네이션스리그에선 3위의 아쉬움을 삼켰다. 러시아 월드컵에선 3~4위전서 공교롭게도 벨기에에 2-0으로 져 입상에 실패했다.
케인은 영국 공영방송 BBC와 인터뷰서 “우리가 오랜 기간 동안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지 못한 점은 중요한 보상을 준다”면서 “우리에겐 좋은 선수들이 있기에 100% 확신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벨기에전 패배에 짙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잉글랜드는 이날 0-2로 뒤진 후반 주도권을 잡고 벨기에를 몰아쳤지만, 결국 골문을 열지 못하면서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케인은 “우리가 지배한 경기였다. 불운한 2골을 내줬다”면서 “앞으로 이렇게 경기를 한다면, 대다수 경기서 분명히 승리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