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폴 포그바(27)에게 오히려 프랑스 축구대표팀이 머리를 식힐 수 있는 곳인 듯 하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포그바가 이번 시즌 맨유에서 자신의 커리어 사상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것을 인정했고, A매치 휴식기가 오히려 상쾌한 공기를 맡을 수 있는 때라고 설명했다”라고 전했다.
포그바는 최근 프랑스 라디오 매체 ‘RTL’을 통해 “내 커리어에서 이렇게 힘든 시기가 있었는지 모르겠다. 프랑스 대표팀은 상쾌한 공기를 마시는 것과 같고, 팀은 아주 우수하며 마법과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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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그바는 2020-2021시즌 맨유에서 가장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여파에 탓인지 시즌 초반 활약이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다. 그 때문에 포그바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선택에서 더 이상 1순위가 아니다.
포그바는 이번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7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출전 시간에선 각각 373분, 133분을 기록했다. 많은 경기에 나서긴 했지만 대부분 교체 출전이었다.
솔샤르 감독은 개막 직후를 제외하면 포그바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하고 있다. 그 대신 브루노 페르난데스, 스콧 맥토미니, 프레드로 이어지는 중원 조합을 선호한다. 경기력에 의문 부호가 달리지만 미드필드 구성에 대한 비판은 비교적 덜하다.
맨유에서 입지가 좁아진 포그바가 정 붙일 곳은 역시 프랑스 대표팀이었다. 핀란드와 친선전(0-2 패), 포르투갈과 UEFA 네이션스리그(1-0 승리)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대표팀 감독은 포그바를 외면하지 않았다. 데샹 감독은 “최고였을 때 폼은 분명 아니다”라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포그바가 맨유에서 해낸 것을이 만족스럽지 않다고 말할 수는 없다”라고 감쌌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