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 티키타카"…'싱어게인' 이승기x규현, 유희열x이선희도 인정한 CPR 케미 (종합) [현장의 재구성]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11.16 12: 52

“김성주보다 잘 쪼는 MC는 처음이다”, “발라더가 묵직하지 않아도 되는구나.”
가수 유희열과 이선희가 각각 이승기, 규현을 두고 한 말이다. ‘싱어게인’ MC로 활약할 이승기, 주니어 심사위원으로 활약할 규현은 환상적인 티키타카로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를 선사할 전망이다.
이승기와 규현은 16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싱어게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날 자리에는 윤현준 CP와 유희열, 이선희, 송민호, 선미, 이해리 등이 참석했다.

JTBC 제공

‘싱어게인’은 세상이 미처 알아보지 못한 무명 가수, 한 땐 잘 나갔지만 지금은 잊혀진 비운의 가수, 시대를 잘 못 만난 재야의 실력자 등 ‘한 번 더’ 기회가 필요한 가수들이 대중 앞에 다시 설 수 있도록 돕는 신개념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이승기는 가수로 데뷔했지만 지금은 예능, 드라마 등에서 더 활약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지금의 10대들은 이승기가 가수인 줄 모를 정도다. 이승기도 “유희열 선배님이 내게 ‘이 프로그램은 너에게 필요한 프로그램이다’라고 할 정도였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15일, 무려 5년 만에 새 앨범 ‘뻔한 남자’를 발매하며 ‘가수’로서의 타이틀을 다시 세운 이승기는 ‘싱어게인’에서 MC를 맡는다. 이승기는 “새 앨범이 ‘뻔한 남자’인데 ‘싱어게인’은 뻔하지 않은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개인적으로 참여해서가 아니라 다른 이야기들과 사연이 있고, 기존에 앨범을 냈던 가수들이 다시 참여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 보면서 뭉클할 때도 많아 응원하는 마음으로 봤다”고 말했다.
이승기는 MC로서의 기준에 대해 “ 나보다도 선배인 분들이 많더라. 그러다보니 내가 팬이었던 분들도 있고, 개인적으로는 심사위원들과 인연이 있는 분들도 있다. 경연이기에 공점함을 잃지 않아야 하는데, 공정함을 유지하기 위해 역으로 차별해서도 안된다. 미묘한 조율에 신경을 쓰고 있다. 공감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기회를 얻는 분들에게 단점을 지적하기보다 장점을 많이 봐서 누가 더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는지 꺼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기의 MC 활약에 유희열은 “이승기 대단하구나라고 느낀 부분이 많다. 옷을 너무 잘 입는다. 본인이 주인공인 것처럼 그렇다”며 “전문 MC가 아니고, 오디션 프로그램을 많이 해보지 않았는데 김성주보다 더 잘 쪼는 MC는 처음 봤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선희도 거들었다. 이선희는 “이승기가 활약하는 걸 보면 진짜 마음이 흡족하다. 그걸 어떻게 표현할 수가 없다. 괜히 배부르고 뿌듯하다. 처음에는 내가 길을 열어준다는 기쁨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동지를 얻은 느낌처럼 같이 길을 걸어가고 있는 듯하다. 이제는 이승기가 길을 열어주면 내가 따라가고 있다. 그건 어떤 분들도 느끼지 못하는 나만의 기쁨이다”고 말했다.
이승기가 MC로 활약한다면 규현은 심사위원석에서 주니어 심사위원과 시니어 심사위원의 가교 역할을 한다. 이를 두고 이승기는 규현을 “규현대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규현에 대해 유희열은 “심사를 하다보면 살 떨릴 때가 있다. 너무 긴장상태일 때 규현은 오아시스 같은 역할을 한다. 웃음으로 긴장을 잘 풀어준다”고 말했다.
이선희 역시 규현을 보며 “규현을 보면서 저렇게 발라드를 부르면서 묵직하지 않아도 되는구나를 배우고 있다. 개그맨이어도 손색 없는데 참한 노래를 부를 수 있구나를 보면서 내 이미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된다”고 웃었다.
김이나는 “규현과 이승기의 티키타카가 시니어 심사위원들에게는 CPR 같다. 두 사람이 방정을 떨지 않으면서 차분하게 여유를 부리는데, 그 재미는 어디서 오는걸까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승기와 규현은 제작발표회 내내 토크를 주고 받으며 재미를 만들어냈다. 이승기와 규현의 티키타카로 인해 제작발표회는 밝은 분위기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고, 이날 첫 방송되는 ‘싱어게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 충분했다.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싱어게인’은 16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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