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는 잊었다" NC-"도전자의 마음" 두산, 4년 만에 정상 격돌 [KS]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11.16 14: 57

"창원으로 트로피를 가지고 가겠다" (NC 이동욱 감독), "마음 편하게 도전하는 입장으로 가겠다." (두산 김태형 감독)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는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 참가했다. 이날 자리에는 두산 김태형 감독과 포수 박세혁, 투수 이영하, NC 이동욱 감독과 포수 양의지, 내야수 박민우가 참석했다.
NC는 정규시즌을 1위를 달성하며 창단 첫 창단 우승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통합우승의 주인공인 두산은 정규시즌을 3위로 마친 가운데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1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가 열렸다.NC 이동욱 감독과 두산 김태형 감독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unday@osen.co.kr

두 팀은 지난 2016년 이후 4년 만에 한국시리즈에서 맞붙게 됐다. 당시에는 두산이 4승 무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NC 이동욱 감독은 “코로나 때문에 많은 팬들과 못했다. 특히 홈구장인 NC파크에서 NC팬들과 같이 못해서 아쉬운데, 우승 트로피 창원으로 들고 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서 이동욱 감독은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했다는 것은 실력은 인정한다. 한국시리즈는 실력 외에도 운도 좌우하니 운이 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이동욱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최종 시리즈 예상에 대해 7차전을 전망했다. 이동욱 감독은 “2016년 한국시리즈 잘 생각나지 않는다. 1차전에 내줄 수 있는 경기를 내주면서 분위기가 두산으로 넘어갔다. 2020년 한국시리즈는 1,2차전 최선을 다해서 분위기 가지고 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태형 감독은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와서 좋다. 감독으로서 영광스럽다. 이 자리에 6년 째 미디어데이를 하는데, 좋지만 이 자리에 올라오면 우승을 해야된다는 부담도 있다. 항상 우리 두산 베어스팬들은 우승을 보고 싶어하니 꼭 우승을 하겠다. 준플레이오프 거쳐서 한국시리즈까지 왔다. NC가 탄탄한 팀이니 우승을 해서 두산 베어스 팬들을 기쁘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NC는 4년 전을 지워야했지만, 두산은 다시 한 번 2016년 기억을 떠올려야 하는 상황. 김태형 감독은 “그 때는 김경문 감독님이셨다. 기억이 많이 난다. 눈물도 보이고 했다. 경기에 대한 내용보다는 그 자체가 기억이 난다. 그 때와 지금의 NC는 다른팀이다. 지금 1위를 했으니 우리가 도전하는 입장에서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라며 "도전한다는 것은 마음적으로 편하게 한다는 의미도 있다. NC 이동욱 감독님께서 좋은 기회가 왔으니 긴장을 하지 않을까 싶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NC에 대한 경계도 숨기지 않았다. 김태형 감독은 “패넌트레이스 1위팀이니 강팀이다. 타선 짜임새가 좋다. 빠르고, 정교하고, 힘잇는 타자들이 있다. 이동욱 감독과 선수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힘들이 느껴졌다. 굉장히 팀이 탄탄해졌다는 생각이 있다. 양의지가 가서 도움이 됐다고 하지만, 팀 전체가 탄탄해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호락호락한 팀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고 이야기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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