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부터 터졌다‥'싱어게인', 러브홀릭→K팝 최강조까지 "슈가맨들, 잊지못할 목소리"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0.11.17 00: 30

'싱어게인'에서 슈가맨조부터 최강 오디션조까지 첫방부터 제대로 터트렸다. 
16일 방송된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JTBC 예능 '싱어게인'이 첫방송됐다. 
이날 본선 진출 71팀이 공개됐다. 각각 본인의 구역을 선택했고, 모두 "다른 오디션과는 느낌이 달랐다"며 긴장된 분위기를 보였다. 이어 MC 이승기가 등장, 이승기는 '싱어게인 무명가수전'이라 소개하면서 본선 1라운드를 전했다. 

 
1라운드는 '조별 생존전'이었다. 선택한 구역이 각각 소속조가 된다고 설명, '홀로서기'부터 'OS'T, 그리고 '오디션 최강자', '슈가맨'조까지 다양했다. 
이승기는 "싱어게인에선 이름이 없을 것, 오직 번호로만 호명된다"면서  상상조차 못한 조건을 걸었다. 각자의 이유로 무명이 된 71팀이 자신의 이름을 찾아가는 과정이 될 것이라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종우승자는 우승상금 1억원과 음원발매, 전국콘서트 지원할 것이라 전했다. 
이 가운데, 심사위원 유희열부터 규현, 선미, 그리고 송민호, 김이나, 이해리가 하나둘씩 등장했다. 무엇보다 대가수 이선희 등장에 전원 기립하며 환영했다. 마지막 순서로 가장 대선배인 전인권이 등장, 이선희도 기립하며 그를 맞이했다. 
심사위원 8인이 모인 가운데 MC 이승기도 자리를 채웠다. 같은 시각 본선 진출자들도 대기실에서 이를 바라봤다. 이승기는 총 71개팀의 운명의 승부가 펼쳐질 것이라며 본선 무대로 조별 생존전을 소개했다. 가수들은 6개조로 나뉘어 무대를 펼칠 것이며, 심사위원은 어게인 버튼을 눌러 무대를 평가해야했다.
말 그대로 숨은 고수팀인 '재야의 고수' 조가 첫 무대 위로 올랐다. 유희열은 "심장이 터질 것 같이 뛴다"면서 "내가 너무 잘 아는 친구가 있어, 이렇게 만날 것이라 상상도 못 했다"며 놀라워했다. 유희열은 "아는 사람 못 쳐다보겠다"면서 "참가 소식을 전혀 몰랐다"고 당황했다. 
이 가운데, 첫 싱어로 49호 참가자가 등장했다. 무려 17년차 가수 경력을 가진 그였다. 이어 그에 대한 힌트로 '영화로 재탄생한 밴드의 가수'가 소개됐고, 49호 가수는 '와이키키 브라더스'의 실제 모델이라면서 자신을 소개했고, 모두 깜짝 놀랐다. 
이어 그는 무대 위에서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불렀다. 심사위원을 사로 잡은 그는 7개의 어게인을 받으며 2라운드 진출에 합격했다. 유희열은 "창법과 제스처가 너무 상투적이었으나 모두 흥겹게 보고 있더라, 레트로의 상징적인 무대를 보여줬다"고 평했다.  
다음은 70호 가수가 무대 위로 올랐다. 그는 자신에 대한 힌트에 대해 '오디션과 안 어울리는 가수'라고 설명해 모두를 궁금하게 했다. 이유에 대해 70호 가수는 "난 나지막이 노래하는 편, 고음경쟁이 된다면 오디션에 적합하지 않을 것이란 뜻"이라 말했다. 
유독 그를 반갑게 바라본 유희열은 "처음부터 한 분을못 쳐다보겠다 한 친구"라며 한 눈에 알아봤다. 그러면서 "정확하게 본인을 잘 안다, 상처받은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힐링송의 뮤지션"이라 소개했고, 70호는 달콤한 보이스로 무대를 감미롭게 꾸몄다. 
역시 7개 어게인을 받은 그는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고 모두 "오디션 잘하는 가수다"며 축하했다. 유희열은 "다른 오디션과 정말 다르다, 저 분도 나올 수 있는 오디션, 다 담을 수 있는 그릇이란 생각에 흥미롭다"고 말했다. 김이나 역시 "이름은 유명한데 얼굴은 처음 알았다"며 역시 반가워했다. 
다음은 43호 참가자가 등장했다. 포스 넘치는 장발로 등장한 그는 남다른 존재감을 보였다. 민호는 "내 스타일"이라며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2개의 어게인을 받고 탈락했다. 전인권은 "음이 불안했다, 좀 더 가차없이 불렀다면 좋았을 것"이라면서 "목소리는 좋았다, 잘했다"고 말했다.
유희열도 "본인의 매력을 다 담지 못한 선곡이 아쉬웠다"고 전했다. MC 이승기는 "더이상 무명이 안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이름을 공개했고, 그는 가수 김상우라며 자신을 소개함과 동시에 무대를 떠났다. 
다음은 26호 가수가 등장했다. 공학도로 꿈꾸다 보컬로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는 그는 밴드 '너드 커넥션' 소속이라 했다.
그러면서 강산에의 '거꾸로 흐르는 강물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을 선곡, 모두 어려운 곡이라 걱정한 가운데, 자신만의 독특한 창법과 목소리로 무대를 휘어잡았다. 
급기야 최초로 심사위원들의 ALL어게인을 받으며 2라운드에 진출했다. 
26호 가수는 "굉장히 얼떨떨, 정말 감사하다"면서 침착한 모습을 보였다. 김이나는 "지루할 것이라 뻔한 무대를 예상했으나 처음 보는 길로 가더라"며 그만큼 본인만의 색으로 소화해 신선한 무대였다고 전했다. 
26호 가수는 "감격스럽고 노력이 헛되지 않은 생각에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이 가운데, 전인권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봄여름가을겨울의 김종진이 심사위원으로 대신 자리를 채웠다. 분위기를 몰아 '슈가맨' 조가 등장했다. MC 이승기는 본인의 히트곡으로 1라운드가 진행된다고 설명, 이미 검증된 가수들을 심사해야하는 부담감도 커졌다. 
먼저 '슈가맨' 2호 가수가 무대로 등장, 그는 '다시 음악에 홀릭된 가수'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현재 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친다는 그녀는 "학생들에게 좋은 롤모델이 되기위해 용기를 냈다"며 무대를 꾸몄다. 
'슈가맨' 2호가수의 정체는 바로 러브홀릭의 지선이었다. 여전한 청아한 목소리로 무대를 꾸민 그녀는 6개 어게인은 받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모두 "그때를 떠올리게 했던 무대"라면서 "가르치다보면 소리의 무게감이 생기지만 그런 것이 없었다"면서 놀라워했다. 데뷔곡을 선택한 지선 역시 "데뷔 때 생각이 많이 나, 정말 다시 시작하는 느낌, 마지막 나의 '싱어게인'을 위해 노래할 것"이라 소감을 전했다. 
다음 '슈가맨' 조로 59호 가수가 등장, 그녀는 '헬멧가왕 가수'라며 자신에 대한 힌트를 전했다. 알고보니 크레용팝 멤버 초아였다. 그녀는 혼자서 고난이도  춤 동작과 함께 '빠빠빠' 무대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7개 어게인을 받고 2라운드에 진출한 그녀는 음원과 똑같은 라이브 실력으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선희는 "점핑하며 동작이 있음에도 혼자서 음이 흐트러지지 않아 깜짝 놀라, 보컬리스트로 가능성에 대한 확신이 든 무대"라 극찬했다. 헬멧을 벗어던지고 실력을 인정받은 그녀는 남다른 감회를 보였다. 
다음으로 28호 가수가 등장했다. 심상치 않은 비주얼로 등장한 그는 '5천만 떼창 가수'라는 힌트로 자신을 소개했다. 대한민국 전체가 같이 불렀던 노래란 힌트에 월드컵 송을 짐작하게 했다. 
하지만 3개의 어게인은 받고 탈락위기에 놓였다. 이이 김종진은 "록 스피릿을 제대로 보여줬던 무대, 모두가 록을 잊고 사는 것 같다"고 안타까워하면서 "밴드의 생명은 에너지, 과감하게 슈퍼 어게인 외친다"며 단 한 번의 기회를 줬고, 28호 가수는 구사일생했다. 결과를 뒤집은 그의 슈퍼어게인 카드였다. 
 
다음은 50호 가수가 등장, 그녀는 '나는 여자 양준일'이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이유에 대해선 "그분의 마인드와 열정이 닮았다"면서 "현재 마트 캐셔로 일하지만 '싱어게인'을 통해 여자 양준일이라 닮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티스트도 좋지만 살아야하지 않나"라며 꿈과 현실의 어쩔 수 없는 괴리가 있음을 전했다. 
유희열은 '여자 양준일'이란 말에 데뷔가 오래됐는지 물었고, 그녀는 "올해 나이 50세가 됐다"면서 30년 전 노래를 부를 것이라 했다. 그러면서 유니크한 안무와 목소리로 무대를 소화했다. 최종 6개 어게인은 받고 다음 라운드 진출한 그녀였다. 
 
무대 후 유희열은 "처음엔 누군지도 몰랐다"면서 "사실 매주 유재석씨가 애타게 찼던 슈가맨"이라며 유재석의 슈가맨, 가수 윤영아를 소환했다며 반가워했다. 
정작 유희열은 어게인 버튼을 누르지 않았고, 그 이유에 대해"다시 나오게 된다면 어떤 느낌일까 그려지지 않았다, 과연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을지 상상이 안 돼 누르지 못 했다"고 전했다. 
이선희는 어게인 버튼을 눌렀던 이유에 대해 "레트로가 사랑받는데 레트로의 핵심은 사실 시간이 지나서 오는 낡음, 낡음은 한계가 아닌 또 다른 가능성이 있는 것"이라며 "다음 무대를 정말 잘 해주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선미는 "보컬 톤도 유니크해, 50세 같지 않다"면서 "카메라 워킹까지 따라가 무대를 가지고 놀았다, 너무 섹시했던 무대"라고 말했다. 이어 28년 전 무대 모습을 공개한 그녀는 "춤 춘지 15년 전, 안무가 익숙지 않아 부담감이 있었다, 너무 오랜만에 희열을 느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음으로 K팝스타 탑5로 '오디션 최강자 조'가 등장, 23호 가수인 그녀는 아이유의 '삐삐'를 편곡하며 자신만의 색깔로 소화했다.  
7개 어게인으로 합격한 그녀는 편곡까지 완벽하게 했다. 모두 "다음 라운드가 너무 기대되는 참가자, 뮤지컬 보는 줄 알았다, 23호만의 독특한 매력이 느껴졌다"면서 "무대를 갖고 노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정수리에 소름이 돋았다"고 평했다.  
계속해서 14호 가수부터 20호가수까지 등장, 특히 20호 가수에 대해 모두 '팬덤싱어3'에 출연했던 때를 기억하며 반가워했다. 김이나는 "잊지못 할 목소리"라 했고, 7개 어게인으로 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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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싱어게인'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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